CULTURE

둘째이모 김다비에 대한 28가지 TMI

신인 트로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가 심상치 않다. 노동요이자 회사 고발 노래 ‘주라주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둘째이모 김다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인생을 알아야 한다. 입덕 전 알아야 할, 그녀에 관한 시시콜콜한 TMI.

BY오정훈2020.05.07
무서운 괴물 신인, 둘째이모 김다비.

무서운 괴물 신인, 둘째이모 김다비.

1. 나이 빠른 45년생, 한국 나이로 77세. 방송에서 본인 나이를 잘 몰랐다고 말하는 걸 보면, 나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2. 조카 개그우먼 김신영.  
3. 고향 대구.  
4. 데뷔 남들 다 노는 2020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데뷔.  
5. 이름 뜻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태어나, 많을 ‘다’에 비 ‘비’자를 쓴다. 3년 전인 2017년,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급하게 지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조카 김신영이 아는 무속인의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본인은 본명이라고 주장한다.
6. 닮은 꼴 연예인 〈기생충〉 이정은.
7. 대표곡 아직 ‘주라주라’ 밖에 발표하지 않아서 대표곡은 ‘주라주라’다. 작사는 조카 김신영이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크레딧에는 본인 이름이 올라가 있다. 작곡은 백지영, 이승철, 윤하의 곡을 만든 DOKO(도코)가 했다.  
8. 장르 신개념 트로트 뉴트로트.  
9. 슬로건 인생은 한 번 살지만 노래는 두 번 들어라. 둘째이모 김다비입니다.  
10. 특기 약초 캐기. 실제로 킬힐을 신고 나무를 타면서 약초를 캔다고 한다. 엄나무 잎, 겨우살이, 두릅을 주로 캔다고.  
11. 세례명 루시아  
12. 특이사항 상체가 발달하고 다리는 얇은 토양인.
13. 말버릇 강조할 때 “맹세, 맹세”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다. 사람들이 그녀의 말을 잘 안 믿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14. 패션 스타일 골프복 스타일. 골프 장갑과 등산용 벨트백은 필수 아이템이다.  
15. 취미 새벽 수영, 정오 에어로빅, 심야 테니스.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다. 새벽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맥주를 1만 cc 마신다. 오후 2시 10분부터 4시 30분까지 에어로빅을 하고 또 맥주를 1만 cc 마신다. 저녁 8시 30분에 심야 테니스를 하면서 또 맥주를 1만 cc 마신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고 뻗는다.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온 듯한데, 막상 골프는 안 치는 듯하다.
16. 헤어스타일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하고 나왔던, 머리를 위로 올리는 업두 스타일. 일명 올림머리. 거기에 여러 가지 나비 모양 헤어핀과 집게핀을 꽂아 장식한다.  
17. 메이크업 스타일 빨간색이나 주황색 루주, 복숭앗빛 볼 터치를 즐겨 바른다. 루주 색은 옷의 색과 매치한다. 많은 양의 루주를 바르다 보니, 앞니에 루주가 자주 묻는다.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출연 당시 모습. 오리백숙집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인다.〈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출연 당시 모습. 오리백숙집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18. 데뷔 전 직업 백반집, 오리백숙집 운영. 그녀의 식당에 변진섭 등 연예인들이 엄청 왔다고 한다. 송은이와 김영철, 황보도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을 촬영하면서 그녀가 운영했던 계곡 산장 오리백숙집에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을 보면, 본인의 오리백숙집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손석희도 오리백숙집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송은이와 김영철이 온다고 해서 거절했다고. 백반집을 운영할 때는 제일 바쁜 12시 반과 6시 반에 메뉴를 통일하지 않고 불백, 계란말이 등 여러 가지를 따로따로 주문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백반집 운영 당시, 예능 프로그램 〈무한걸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19. 배우자 백반집을 운영할 당시 〈무한걸스〉에 나와 남편이 아프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남편이랑 겨우 살고요"라고 얘기한 걸 봐서는 여전히 함께 사는 듯하다.  
과거 〈무한걸스〉 출연 장면. 그때도 역시 제일 바쁜 6시 반에 메뉴를 통일하지 않고 여러 개를 주문하는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났었다.과거 〈무한걸스〉 출연 장면. 그때도 역시 제일 바쁜 6시 반에 메뉴를 통일하지 않고 여러 개를 주문하는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났었다.
20. 가창 스타일 중간중간 두성을 사용한, 호소력이 짙은 창법. 정박을 타기보다는, 유연하게 박자를 갖고 논다. 바이브레이션도 수준급.  
21. 퍼포먼스 특징 신인이라고 하기엔 어색함이 전혀 없는 노련한 무대 매너와 자연스럽게 흥을 돋우는 다양한 손짓이 특징이다. 특히 ‘대사랑’이라고 불리는 ㄱ에 가까운 커다란 손하트로 차별을 꾀하고 있다.  
22. 노래 ‘주라주라’의 의미 남의 호주머니 돈 받아먹기 힘든 전국구 근로자들에게 바치는 곡으로, 직장인의 고충과 애환을 담고 있다. 칼퇴 못하게 하고 휴가 안 주고 회식 자주 하고 노래방 간주 중에 멘트하는 윗사람에 대한 하소연과 일찍 퇴근해서 데이트하고 싶다는 희망을 교차로 들려준다. 노래 안에 희비극이 다 있는 셈. 무엇보다 사회 고발 가사를 구수한 흥으로 승화시켰다는 평. 킬링 포인트는 ‘가족이라 하지 마이소 가족 같은 회사 내 가족은 집에 있어요’다. 본인은 이 노래에 대해 ‘노래방 회식자리에서만 기분 좋고 다음 날부터 사장님 마주치기 불편해지는 노래’라고 소개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알 수 있듯, 조카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를 저격했다는 설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송은이는 SNS에 “멜로디는 좋은데.. 가사가... 영..”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23. ‘주라주라’ 제작 과정 조카 김신영이 송은이의 미디어랩시소로 들어가게 되면서 송은이 헌정곡을 제작하려고 했던 게 그 시작이었다. 원래는 산문시였는데, 트로트로 장르를 변경하면서 작곡가 유재환에게 곡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그가 바빴는지 곡을 대충 만들자 천재 작곡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DOKO(도코)에게 다시 의뢰했다. 도코가 가사를 보고 이틀 만에 완성한 게 바로 이 노래다.  
24. ‘주라주라’를 좋아하는 연예인 얼마 전 방탄소년단 뷔가 명곡이라고 추천한 바 있으며, AOA 설현과 지민, 에이핑크 정은지, 여자친구 유주 등이 틱톡의 ‘주라주라’ 챌린지에 참여했다.  
25. 롤 모델 임주리, 김연자. 본인보다 한참이나 어린 가수들을 언급한 걸 봐서는 세대 간 교류에 대해 열려 있으며 꼰대는 아닌 듯하다. 〈쇼! 음악중심〉을 ‘음중’이라고 줄여 말하고 ‘현타’라는 말도 이해하는 걸 보면, 젊은 세대의 언어 습관도 열심히 학습한 듯하다.  
26. 협업해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파이브와 유산슬. 셀럽파이브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다 함께 김다비 착장을 입는 ‘다비파이브’를 제안하는 등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유산슬에 대해서는 “꼭 만나고 싶다.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함께 듀엣을 하고 싶다.”라며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27. 출연 희망 프로그램 〈생생정보통〉, 〈노래가 좋아〉, 〈아침마당〉.  
28. 가요계 출사표 ‘음학이 아니라 음악이다’, ‘반복해 듣는 것만이 살길이다’, ‘이 시대 젊은이들을 대신해 쓴소리를 하겠다’.
 
 
- 프리랜서 에디터/ 나지언
사진 /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