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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뚫지 못하지만 근막은 기가 막히게 뚫어주는 마사지건

전동드릴같이 생긴 마사지건, 대체 얼마나 좋길래?

BY남윤진2020.05.26
NBA, MLB 등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쓰며 해외에서 먼저 유행하기 시작한 마사지건이 국내 피트니스 센터의 ‘인싸템’으로 떠오르며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하이퍼볼트

하이퍼볼트

요즘 들어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너가 운동을 끝마친 PT 회원의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마사지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사지건은 무선 전동 마사지 기구로서 근육과 혈류개선을 목적으로 관절가동범위를 개선해준다. 근막(피하지방 아래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 조직의 막)을 두드려 뭉치고 결린 근육을 야들야들하게 풀어주는 것. 특히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 연부조직을 튼튼하게 가꿔준다. 또 셀프로 근육을 풀기 쉽고 고가 장비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헬스업계에서 입소문이 퍼지자 단기간에 많은 브랜드에서 마사지건이 쏟아지고 있고 이제는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 유튜버들의 언박싱 콘텐츠에서 극찬한 제품을 정리해봤다.
 
피닉스 A2E(~50,000원)  
A2E, 피닉스.

A2E, 피닉스.

4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여 ‘가성비 갑’이라 불리는 중국산 마사지건. A1은 선수용, A2는 가정용이다. 제품명에 E가 더해진 A2E는 헤드 수가 3개로, 가짓수가 적은 편이라 가격이 더 저렴하다. U자형 헤드, 플랫형 헤드, 버섯형 헤드가 포함되어 있다. 진동 세기는 3단계, 풀충전시3-4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쉬운 부분은 외형 마감과 파우치의 부재. 호기심 때문에 마사지 건을 사용해보고는 싶은데 금세 질려 방치해두는 스타일이라면 피닉스가 최적의 선택일 듯.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 좋다.
  
샤오미 2세대 마사지건(~100,000원)  
Yunmai, 샤오미.

Yunmai, 샤오미.

샤오미의 2세대 마사지건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건의 특성상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외형을 가장 고려하는 편이라면 샤오미를 추천한다. 측면 버튼이 미니멀하고 마감에 흠이 없다. 휴대용 파우치까지 멋스럽다.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인상적인데 1세대에 비해서는 무게가 200g 늘어나 총 1kg이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드는 정도의 무게감! 헤드는 4종류이며 동일 부위에 10분 이상 사용 시 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 7시간 정도다.
 
머슬테크 마사지건(~150,000원)
마사지건, 머슬테크.

마사지건, 머슬테크.

1kg이 넘는 제품이 많은 데 반해 918g의 무게를 자랑하는 경량 마사지건. 몸집은 가뿐하지만 1분 동안 3200번 때리는 강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외형 마감은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로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강렬한 색감에 호불호가 갈린다. 버튼을 4번 누르면 최대 강도로 올릴 수 있고, 5번 누르면 작동을 멈춘다. BLDC 모터의 소음도 적은 편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헤드는 총 6종. 대・소형 원형 헤드, U자형 헤드, 플랫형 헤드, 버섯형 헤드, 총알형 헤드로 구성돼있다. 특히 U자형 헤드로 목과 승모근을 두드려주면 타이 마사지 못지않게 개운하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거북목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5시간. 100% 충전까지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영국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FLOW ‘플로우7’(~400,000원)  
FLOW7, 플로우.

FLOW7, 플로우.

비싼덴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마사지건. 성능, 디자인, 스포츠 선수 후원까지 모든 면에서 두루 갖추고 있다. 플로우7은 스포츠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근육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을 후원하며 류현진 선수의 전담 트레이너 김병곤 박사가 기술 고문으로 있다. 사용자들이 극찬하는 플로우7의 장점은 시원한 타격감으로 의견이 모아지는데 그 비결은 미국 수입차 부품으로 들어가는 차세대 IC칩과 특허를 획득한 미국산 모터를 장착하고 있는 점에 있다. 모터의 출력이 타격감을 좌우하기에 어떤 모터를 탑재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평균적으로 마사지 건이 12mm 이하의 진폭을 가진 반면에 플로우 7의 진폭은 14mm로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근육의 겉만 훑고 가는 것이 아니라 속 근육 즉 코어 근육까지 풀어줄 수 있는 것! 배터리가 내장형이 아닌 탑재형이기에 배터리 고장 시 기기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점과 옷 위에서 문질러도 유연하게 움직이는 점 또한 플로우7만의 강점이다.
 
 
-프리랜스 에디터 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