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루이 비통 트래블 북

그려서 세계 속으로.

BYESQUIRE2020.06.16
 
 

Traveling without Moving

 
© Louis Vuitton Malletier

© Louis Vuitton Malletier

새삼 참 다행스러운 사실 하나. 오늘날 우리는 직접 떠나는 방식으로만 여행을 향유하지 않는다. 사진으로도, 영화나 책으로도 향유한다. 심지어 그림으로도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여행 그림의 가장 큰 미덕은 직관적이면서도 그 구성 요소 하나하나가 작가의 자의적 해석이라는 점에있다. 여행지의 인상에 더해 여행자의 감흥과 서정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까. 이를테면 프랑스의 구상화가 마르크 데그랑샹은 바르셀로나를 다채로운 선과 면 사이를 점선 같은 인물들이 부유하는 도시로 그린다. 바르셀로나의 고즈넉한 정취, 독자적 미감, 거리에 흐르는 활기는 그의 그림 속에서 다양한 층위로 분리되고 결합한다. 모로코의 패턴과 색채를 동화적 필치로 표현한 캐나다의 현대미술가 마르셀 드자마의 그림을 감상하고 책을 덮으면 마치 꿈을 꾼 듯한 여운이 남고, 미국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켈리 비맨이 그린, 그림 너머를 지긋이 응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행인들은 당신이 이 도시의 아주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는 착각을 선사한다.
 
 
© Louis Vuitton Malletier

© Louis Vuitton Malletier

 
© Louis Vuitton Malletier

© Louis Vuitton Malletier

 
© Louis Vuitton Malletier© Louis Vuitton Malletier© Louis Vuitton Malletier
〈루이 비통 트래블 북〉 컬렉션은 세계 각지의 고유한 풍경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담은 그림책 시리즈다. 세계 각지의 거장들과 신예 작가들이 스케치, 페인팅, 콜라주, 일러스트, 만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지금껏 22개 도시를 그렸다. 지향점은 여행의 실제적 기록으로 ‘여행의 정신(spirit of travel)’까지 구현하는 것. 독자들의 자중과 인내를 응원하고자 소개하는 콘텐츠가 〈루이 비통 트래블 북〉 신간인 건 그런 이유다. 아무렴, 직접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면 이 정도 포부와 품질은 담겨야 할 테니까. 루이 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트래블 북〉 컬렉션을 비롯해 루이 비통 출판사의 다양한 여행 서적을 만날 수 있으며 청담동 루이 비통 메종 서울 매장에서는 작가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한정판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