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따끈한 수제비 맛집 4

경상도 방언인 갱시기는 채소와 고기를 넣어 끓인 죽을 뜻하는데, 뽕씨네 얼큰수제비에선 갱시기와 수제비 사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1986년 11월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지금까지 영등포에서 최애 식당으로 꼽히는 맛집이다. 소박하면서 한 그릇 뚝딱 비우면 든든할 정도로 푸짐한 양이 특징. 일반 고추장만으로 국물을 내지 않고, 김치 국물을 넣어 시원하고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 수제비와 밥이 들어가 탄수화물 파티! 감칠맛도 두 배가 되는 건 덤이다. 매운맛을 더 원한다면 미리 주문하기 전 요청하자.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16
연락처 02-2678-0142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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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외관에 놀라고, 수제비 한 그릇에 두 번 놀라는 식당. 성북동누룽지백숙은 본래 닭백숙으로 유명한 맛집인데, 요즘같이 지인들과도 밥 나눠먹기 어려운 시기에는 한 그릇씩 나오는 들깨수제비를 선택하길 권한다. 메밀로 만들어 색감도 독특한데다 들깨로 육수를 내 진하디 진한 맛이 특징이다. 애호박, 당근 등 토속 음식스러운 비주얼과 담백한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또 매콤한 게 좋다면 들깨수제비와 함께 메밀전을 꼭 먹어보자. 담백한 맛을 매콤하게 잡아줘 같이 먹기 제격이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281-3
연락처 02-764-0707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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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5단지 입구의 포장마차. 대합탕 수제비 포장마차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양이 푸짐해 허름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자고로 포장마차는 허름해야 제맛. 오돌뼈, 골뱅이무침, 꼼장어도 좋지만 비 오는 날, 추운 날 찾고 싶은 이유는 바로 얼큰한 수제비에 있다. 대합이 잔뜩 들어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수제비, 대합, 오징어, 새우, 깻잎, 팽이버섯을 골고루 퍼서 먹다 보면 금세 뚝배기 한 그릇이 비워진다.
 
주소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50
연락처 02-2062-2888
영업시간 매일 18:00~04:00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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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울에서 가까운 김포로 가자. 고촌역 인근의 고촌체육공원에는 시골향기라는 수제비 맛집이 기다리고 있다. 원래 이곳은 보리밥 정식과 쭈꾸미 볶음으로 유명한 곳인데, 커다란 뚝배기에 우거지 가득 올라간 수제비도 맛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무생채, 시래기도 기가 막히고, 2인분씩 내오는 우거지 수제비는 그야말로 천국의 맛. 중독성이 강한 단짠의 조화와 거리가 먼 데도 불구하고, 버섯, 새우, 우거지가 수제비와 어우러지면서 거리만 멀지 않다면 자주 찾아오고 싶은 생각이 올라오고 만다. 시골향기에 갔다면 녹두전도 꼭 먹어보자.
 
주소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로 114-8
연락처 031-997-6993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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