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이광수의 생각 part.1

쉼 없이 달려온 남자에게서 우리가 놓친 면면. 배우 이광수, 사람 이광수에 관하여.

BYESQUIRE2020.09.23
 

광수의 사생활

 
 
지금 수상 축하(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를 드리기에는 좀 늦었으려나요? 아직도 축하 인사를 건네는 분들이 있죠?
아뇨. 굉장히 오랜만에 받아보는….(웃음)
(웃음) 제가 방금 수상 영상을 한 번 더 보고 왔거든요. 수상 소감에 좀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싶었나 봐요.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주변에서 함께 감격스러워하신 분도 많았고. 살면서 제일 많은 축하를 받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생일날보다 더.
 
 
재킷 폴스미스. 셔츠, 타이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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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셔츠, 팬츠 모두 김서룡.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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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만장일치더라고요.
네, 봤어요. 참 감사한 일이죠. 저는 사실 시상식 끝날 때까지 실감이 안 났거든요. 안 그래도 의미 있는 작품이었지만, 현장에서 상을 받고 축하를 받고 선배님들이 ‘영화 잘 봤다’ 얘기해주시고 하니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끝나고도, 사실 관객 수가 다는 아니지만 ‘더 많은 관객이 〈나의 특별한 형제〉를 봐주셨다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물론 봐주신 분들에게도 참 감사했지만요.
부적절한 표현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사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출연을 결정할 때부터 많은 관객 수를 기대하기보다는… 뭐랄까, 좀 다른 결실을 기대하고 택하는 종류의 작품 아니었을까요? ( 〈나의 특별한 형제〉는 광주의 복지원에서 만나 10여 년을 한 몸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모르겠어요. 사실 이게 흥행이 될 것 같은 영화다, 아니다 그런 걸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저한테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고. 작품 자체가 와닿고, 재미있고,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 해보는 것 같아요. 사실 관객 수는 누구도 모르는 거잖아요. 관객이 많이 들면 함께한 모두가손해 보지 않고  행복하긴 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결과가 없어도 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재미있다고 덥석 맡기에는 힘든 도전일 수 있잖아요. 장애인 연기를 하는 것도, 아직 살아 있는 실제 인물을 표현하는 것도.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죠. 쉽게, 섣불리 도전하기 어려웠던 것도 맞고. 그런데 일단은 대본이 재미있고 와닿았어요. 감독님이 자신감을 많이 주셨죠. 저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때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실제 인물이 있지만 그분과 별개로 스스로 생각하는 동구를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고, 첫 촬영 때도 그게(연기의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주셨어요. 하균이 형(신하균)이랑 솜이(이솜)랑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러면서 좀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쉬운 건 없었죠. 그래도 되게 재밌게, 행복하게 촬영했어요. 촬영하면서 좋았어요.
그 영화를 보면서 노희경 작가가 광수 씨에 대해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어떤 것을 맡겨도 저 사람이 종국에는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진지하게 탐구하고 물어가면서.”
하, 참… 감사합니다.
아니, 반응이 ‘하, 참’이 뭐예요? 무슨 욕이라도 들은 사람처럼.(웃음)
아니, 너무 감사한 말씀이라서요. ‘참 세상에 이런 일이’ 하고.(웃음) 노희경 작가님과 세 작품이나 함께 했던 것만으로 참 행운이고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세 작품 다 현장에서 너무 행복했거든요.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고요.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이광수의 생각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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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풀버전은 에스콰이어 10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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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FEATURES EDITOR 오성윤
  • FASHION EDITOR 임일웅
  • PHOTOGRAPHER 채대한
  • STYLIST 구은주
  • HAIR 황승배
  • MAKEUP 김서미
  • ASSISTANT 윤승현
  • DIGITAL DESIGNER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