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동네 카페' 광희문 편

광희문을 지나서 작은 골목 틈에 자리잡은 작은 카페와 문화 공간 세 곳.

BY이충섭2020.10.22
피어 커피
피어 커피피어 커피피어 커피피어 커피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광희문의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고 귀여운 피어 커피를 마주하게 된다. 피어 커피는 성수동에서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원두 로스팅을 직접하고, 커피를 주제로 시음회도 개최하며 다양하고 질 좋은 커피의 맛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하는 브랜드다. 광희동 피어 커피는 성수동보다 아담한 규모에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2층 창으로는 가로수의 초록 잎이 보이고, 안쪽 깊숙한 공간에는 다락방처럼 아늑한 공간이 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흑임자 파운드, 초코 파운드, 레밍턴 케이크와 몇 가지 쿠키를 함께 판매한다. 코코넛 가루를 가득 묻힌 레밍턴 케이크는 파운드를 닮은 포슬한 촉감의 빵에 라즈베리 잼, 초콜릿이 어우러진 디저트다. 고소한 아메리카노와 먹었을 때 조화가 좋다. 매장에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등 약 여덟 종류의 원두를 구매할 수 있고, 원두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를 한 잔 무료로 준다.  
주소 서울 중구 청구로 123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티프 
티프티프티프티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6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노란색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는 카페 티프 입구에 도착한다. 티프는 지하 1층이다. 햇빛은 없지만, 공간이 넓고, 검은색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해 독특한 무드를 연출했다. 대형 테이블을 공유해서 여러 사람이 같이 앉는 방식으로 가구를 만들었고, 곳곳에 여러 오브제들을 배치했다.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비엔나 커피 중 하나인 시나몬 딥블랙이다. 시나몬을 넣어 직접 만든 시럽과 크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조합한 메뉴인데, 시나몬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크림이 적당히 달콤한 맛과 함께 느껴진다. 티프의 샌드위치나 토스트, 케이크 비주얼이 감각적이라 디저트 예쁜 카페로 통하기도 한다. 색색의 채소와 베이컨을 듬뿍 넣어 완성한 크로와상 샌드위치나 쫀득하고 바삭한 호밀빵에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다음, 견과류, 무화과 하몽, 프로슈토, 후추로 감칠맛을 더한 피그 피그(Pig Fig) 등 재미있게 재료를 조합해 신선한 감각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53길 6-17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미식
미식미식미식
높고 큰 건물들이 있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로변 안쪽 골목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물들이 있다. 을지로 감성을 닮은 골목 오랜 건물 2층에 카페 미식이 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가구들이 툭툭 놓여 있다. 낯선 조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공간에 있는 가구나 오브제는 작가의 작품이다. 일반 갤러리와 달리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작가의 가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메뉴는 차와 칵테일이 있고, 간식을 함께 내어준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수확한 매실로 만든 청을 넣은 에이드나 제주 청귤 에이드, 생자몽 에이드, 녹차 등 음료의 모양새나 맛도 간결하다.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34길 26 2층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에디터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