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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파, 육수파로 불리는 언양식 불고기 vs 서울식 불고기

불에 굽는다고 다 똑같은 불고기가 아니다. 불판, 조리 방법, 양념에 따라 달라지는 불고기 맛집을 소개한다.

BY남윤진2020.11.06
숯불 판에 바싹 구워 불맛 가득한 언양식 불고기와 국물과 당면을 넣고 전골처럼 끓이는 서울식 불고기 맛집을 비교해봤다. 언양식 불고기, 서울식 불고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언양식 불고기파

언양불고기
언양불고기

언양불고기

논현동 영동시장 근처에는 맛집이 정말 많지만 그중 ‘언양불고기’를 빼놓을 수 없다. 메뉴는 등심과 불고기 두 가지 뿐이다. 정갈하게 나오는 기본 찬과 국내산 홍성 한우 불고기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간은 세지 않아 담백한 불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한 점은 오로지 고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고, 두 번째에는 참기름 장에 찍어 한입, 마지막으로 상추 겉절이와 싸서 먹으면 된다. 목이 좀 막힐 때는 동치미 한입 떠먹으면 좋다. 숯 위에 철판을 두고 그 위에 고기를 구워 먹기 때문에 불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15  
문의 02-548-2684
 
최영희 언양불고기
@ksm0923

@ksm0923

‘최영희 언양불고기’는 연예인도 찾아가는 소문난 맛집이다. 한쪽 벽면 가득 사인으로 채워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영희 언양불고기’에는 언양불고기, 전골불고기, 오징어매콤불고기 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이름에도 나와 있듯 언양불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 언양불고기는 매운맛, 순한맛 두 가지고, 불고기를 주문하면 숯불에 초벌한 뒤 다시 불판에 올려 약불로 은은하게 구우면서 먹을 수 있다. 불고기가 다 익으면 파채를 올려 먹거나 쌈을 싸서 먹으면 된다. 찰떡궁합 메뉴인 차돌된장찌개를 함께 시켜 느끼할 때마다 떠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주소 서울 성동구 무학봉28길 21
문의 02-2294-6077
 

서울식 불고기파

옛맛서울불고기
@blanc1014

@blanc1014

‘옛맛서울불고기’는 점심과 저녁에 먹는 메뉴가 다르다. 점심에는 갈비탕을, 저녁에는 불고기를 맛 봐야 한다. ‘옛맛서울불고기’에서는 양도 푸짐하게 나오니 모자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불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각종 버섯과 파채가 나오는데 불판이 달궈지면 고기와 채소를 올리고 불고기용 육수를 부어준다. 고기가 익어갈 동안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소고기뭇국으로 속을 달래고 있을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진다. 불고기는 포장 판매도 가능해 집에서도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56
문의 02-336-9371
 
한강회관
@zapping7

@zapping7

비주얼부터 침샘 폭발하게 하는 비주얼 맛집 ‘한강회관’. 불판에 고기를 얹고 육수를 가득 부어주는데 거의 익어갈 때쯤 되면 사장님이 와서 달걀을 풀어준다. 짭짤한 육수 맛이 스며든 달걀은 수란처럼 익혀 먹으면 되는데 기가 막히게 맛있다. 여기서는 밥 대신 누룽지를 시켜 불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 손이 간다. 당면 사리까지 추가하면 서울식 불고기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촌로75길 10-3
문의 0507-1404-9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