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4가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올모스트홈이 전개하는 카페 을지다방이 나온다. 좀 더 을지로스러운 옛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2층 을지다락으로 올라가보자. 옛날 할머니가 오래된 장롱에서 꺼내주시던 모니카도 만나볼 수 있다. 모니카에 연근칩이 함께 나오는 모니카 플레이트와 달달하고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이면 다시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게 된다. 무엇보다 내부에 놓인 자개 옷장이나 모시옷, 오래된 접시와 냄비를 구경할 수도 있어 레트로 감성 충전에 제격이다.
주소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8 2층
연락처 02-2279-9082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서울에서 옛날 다방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1956년에 문을 연 오래된 카페, 학림다방이다. 천상병과 전혜린이 문학 이야기꽃을 피우던 산 역사의 증인인 셈이다. 낡아빠진 소파와 한옥 서까래 그리고 오래된 궤종 시계가 맞이하는 학림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다방이지만 자체 로스터즈 원두로 아메리카노부터 드립 커피까지 만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진득한 올라간 비엔나커피도 학림만의 시그니처가 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9 2층
연락처 02-742-2877
영업시간 매일 10:00~22:50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인천 선재동에서 데이트 코스로 꼭 넣어야 하는 레트로 다방이다. 현란한 패턴의 카펫부터 옛날 전화기, 큼지막한 텔레비전까지 모두가 ‘응답하라’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심지어 옛날 교복 체험도 가능하다. 모양은 도시락이지만 뚜껑을 열면 티라미수가 나오는 디저트 메뉴도 마음에 든다. 그때 그 시절에서나 익숙했던 화려한 비주얼의 파르페 역시 인기가 많다. 무엇보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재대교 뷰가 그대로 보인다는 점도 쌍곰다방을 매력적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34번길 64 2층
연락처 070-8228-7881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수 휴무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배경지로 나왔던 영월의 청록다방. 이곳은 1970년대 분위기가 그대로 멈춰 있다. 단돈 2천원의 커피를 시작으로 생강차, 율무차, 인삼차, 한방차, 대추차 모두 3천원이다. 자그마한 잔에 담기는 커피 맛은 특별할 건 없지만 테이블마다 설탕, 프림 통이 그대로 놓여 있어 추억에 잠기기 좋다. 취향에 따라 알 커피를 더 넣어도 되고, 좀 더 달게 먹고 싶다면 설탕을 첨가해도 된다. 특히 쌍화차를 시키면 노른자가 들어가 있다. 노른자를 휘휘 저어서 함께 마시면 ‘이게 무슨 맛이지?’ 처음 먹어보는 맛에 적잖이 당황하게 되지만, 그마저도 옛 감성이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강원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58
연락처 033-324-2126
영업시간 매일 09:00~23:00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대구에서 이색 카페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앞산 인근의 동양인데, 단출한 메뉴가 독특하다. 다방 커피와 서양 커피로 나눠놨다. 이는 믹스커피와 아메리카노를 의미하는데, 커피를 시키면 추억의 맥스웰 보온병이 함께 나온다. 논 커피 메뉴로는 수정과가 인기가 좋다. 직접 달인 홍시가 들어간 수정과는 한 번쯤 먹어보자. 5개의 테이블마다 하나씩 시키는 메뉴는 다름 아닌 ‘사라다 빵’이다. 맛은 생각했던 그 맛이지만 포슬포슬한 감자와 계란이 꽉 차있어 양이 제법 푸짐하다.
주소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61
연락처 053-471-1655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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