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나만 알고 싶은 서울의 틀림 없는 빈티지 샵 4.

날카로운 안목과 올곧은 취향의 사람들이 만든 서울의 빈티지 숍 4.

BYESQUIRE2021.01.04
 
 

OLDIES BUT GOODIES

 

MAGNOLIA MISS

이민재 스태프, 김한현 대표
김한현 대표가 빈티지 숍을 열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람과 문화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했고, 의미가 있는 빈티지 아이템 모으기를 즐겼다. 하나둘 모아온 아이템이 많아져 결국 숍을 차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매그놀리아 미스를 구성하는 아이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밀리터리.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5년 전부터 바잉한 캐나다 군복을 들 수 있다. 워낙 생소한 제품이기에 직접 작명해 판매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그 이름(캐나다 콜드웨더 파카, 퍼티그 재킷 등)이 통용되고 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오리지널 밀리터리 아이템을 찾는다면 매그놀리아 미스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MAGNOLIA MISS
부활을 상징하는 목련의 영어 표현 ‘Magnolia’와 그리워하다 ‘Miss’의 합성어. 생명을 다한 빈티지 아이템에 새로움을 부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45길 8
인스타그램 magnoliamiss_vintage
 

 

SOOBAAK VINTAGE

김정열 대표
김정열 대표는 이미 인플루언서로 꽤 유명하다. 그만의 감각으로 완성한 스타일링과 재치와 정보가 가득한 글에 매력을 느낀 팬들도 곳곳에 보인다. 함께하는 스태프들의 사진에서는 그의 은근한 애정도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플리마켓, 유튜브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3호점까지 오픈한 괄목할 만한 성과의 유일한 이유는 아닐 터. 그 뒤엔 199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에 대한 그의 애정과 훌륭한 안목이 있었다. 김정열 대표의 작은 꿈은 폴로 랄프 로렌의 빈티지 섹션에 수박 빈티지의 컬렉션을 제공하는 것. 그 꿈의 타당성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폴로 랄프 로렌, 브룩스 브라더스, 리바이스, 에디바우어, 엘엘빈 등 브랜드의 가치 있는 아이템만을 쏙쏙 뽑아 선보이고 있다.
 
SOOBAAK VINTAGE
1980~1990년대 아메리칸 캐주얼 아이템을 취급하는 숍. 플리마켓, 유튜브 채널 등 빈티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소
역삼 수박: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14 영주빌딩 202호
효자 수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6-4
연남 수박: 서울 마포구 연희로 11 (수요일, 토요일만 오픈)
인스타그램 soobaak_vintage
 

 

STROMOVKA

황새삼 대표
“빈티지는 자신의 무드와 어울리는지 직접 눈과 손으로 느끼고 선택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은 변함없어요”. 황새삼 대표에게 왜 온라인 숍을 운영하지 않느냐고 묻자 들은 답변이다. 누하동의 5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해 7년간 숍을 운영하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빈티지와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는 처음과 같다. 그의 소신을 알 수 있는 지점은 또 있다. 스트로모브카에선 모든 옷을 깔끔히 정돈해 널찍한 간격으로 진열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소중한 옷이 될 제품을 애처롭게 방치할 수 없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주로 성별의 경계가 모호한 옷을 바잉하는 그는 자신이 상상한 페르소나와 일치하는 주인이 나타났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STROMOVKA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산책로로 유명해진 체코 프라하의 공원 스트로모브카의 이름을 붙였다.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장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1, 3층
인스타그램 strmvk

 



PAISLEY CAT

이창섭, 송호성 공동 대표
한 면 가득 채운 정교한 바느질의 재킷과 코트들. 페이즐리 캣을 마주하는 첫 번째 시선이다. 이곳에선 국내에서 좀체 보기 힘든 카라체니, 캄파니아, 키톤과 브리오니 등 사르토리아 브랜드의 빈티지 아이템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빈티지치고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단의 퀄리티와 디테일을 보고 나면 이해가 된다. 구하기도 팔기도 어려운 제품을 바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페이즐리 캣은 “여러 사르토리아 브랜드조차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안타까워서”라고 답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구현이 어려워졌지만, 그 시절 기술을 가득 담은 아이템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PAISLEY CAT
관능적인 페이즐리를 입은 고양이가 숍의 마스코트. 말끔한 남자들을 위한 이탈리아 정통 사르토리아 브랜드들의 옷을 주로 다룬다.
 
장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5
인스타그램 paisleycat_vintage_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