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정말 ‘딱 한 잔만’ 더 하고 싶을 때 스탠딩 와인숍 3

서서 갈비 말고 서서 와인을 스탠딩 커피 말고 ‘스탠딩’ 와인을? 분위기는 캐주얼하고 가격은 합리적이다. 혼자, 또는 같이 서서 마셔도 부담 없는 와인숍으로만 골랐다.

BY이충섭2021.04.26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와인도 에스프레소처럼 한 잔 들이켜고 시원하게 떠날 수 있다? 일명 ‘용리단길’ 용산역 부근에 자리한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와인은 퀘르체토 끼안티(Querceto Chianti)와 친차노 프로세코(Cinzano Prosecco) 딱 두 가지. 식사 전 입맛을 살리기 위해 마시는 가벼운 식전주를 뜻하는 아페리티보로 제격이다. 기본에 충실, 재료가 가진 맛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답게 어떤 포카치아와 곁들여도 좋지만 레드 와인 퀘르체토 끼안티는 프로슈토 등 육류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스파클링 와인 친차노 프로세코는 토마토 베이스의 포카치아와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이다. 와인 한 잔이 아쉽다면 이탈리아 향 물씬 풍기는 다른 칵테일도 마셔보자. 아페롤 스프리츠, 캄파리 베이스의 네그로니, 치나르 하이볼, 이탈리쿠스 스프리츠까지, 여기에 포카치아 한 조각 더하면 그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1
문의 070-4271-3377
영업 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1:30~22:00, 일요일 휴무
바로 가기
 
해적마트
해적마트해적마트해적마트해적마트
매일매일 술을 즐기는 이라면 반드시 이곳에 가야 한다. 가게의 철학이 곧 가성비다. 내추럴을 포함한 각양각색의 와인, 샴페인,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지만, 1만원에서 3만원 대의 데일리 와인이 가장 인기가 좋다. 요즘 젊은 주당들의 성지라는 전통시장 와인숍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매장 중간에 자리잡은 긴 원목 테이블에서 유쾌한 언변의 사장님과 담소를 나누면서 한 잔, 앞쪽 테라스에 걸쳐 앉아 선선한 밤바람 맞으며 홀짝여도 기분이 절로 달아오른다. 한쪽 진열대에 준비된 치즈나 올리브 같은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도 주변 가게에서 음식을 사와서 먹어도 상관없다. 한잔만 하고 떠나기 섭섭하다면? 가까운 한강변에서 혹은 집에서 곧바로 마실 수 있도록 칠링된 와인을 아이스 백에 담아주니, 정말 딱 한잔만 더.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59길 5 1층
문의 010-4143-0542  
영업 시간 매일 14:00 - 22:00
바로 가기
 
비주류
비주류비주류비주류비주류
유럽에 가면 골목골목 길거리에서 캐주얼하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들을 많이 봤을 거다. 금남시장 맞은 편 골목 ‘금리단길’ 1세대 주자인 소울보이 주인장이 오픈한 보틀숍 비주류가 딱 그렇다. 문 옆에 마련된 바 테이블 그리고 가게 앞 캠핑 의자에 앉아 골목 정취 만끽하며 마음 편하게 딱 한잔하고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다. 맞은편의 소울보이가 있어 아쉬움 또한 없다. 소울보이와 비주류는 아이폰과 에어팟 같은 사이다. 따로 있어도 괜찮지만 같이 즐기면 만족감이 2배, 생김새도 닮은 데다가 손발도 척척 잘 맞는다는 소리다. 출출할 때는 소울보이에서 계란 사라다나 참소라 버터 볶음 한 접시 사 들고 비주류에서 가볍게 즐겨도 좋고, 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원한다면 비주류에서 와인 한 병 사서 반대편 소울보이로 건너가도 괜찮다(콜키지 2만원). 물론 비주류에도 과일 한 접시, 하몽, 소시지 등 간단한 주전부리는 준비돼 있다. 소울보이와 비주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복분자 와인이나 상그리아 혹은 요즘 같은 날씨에 제격인 클라우드 베이 한 잔에 시그너처 안주인 크림치즈 곶감을 곁들이면 완벽한 나 홀로 주말이 완성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48길 3 1층
문의 0507-1347-3659
영업 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7:00~22:00, 일요일 휴무
바로 가기
 
에디터 김희민
사진 권민지, 윌리엄, 각 업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