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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시장들 자양시장 편

요즘 시장은 세대 구분 없이 놀러갈 수 있는 놀이터가 됐다. '와인의 성지'부터 새마을 구판장부터 수육 맛집 민정식당, 그리고 아인슈페너의 자양다방까지 모두 모여 있는 자양시장 핫 플레이스.

BY이충섭2021.06.03
도가니탕, 수육, 돈까스 민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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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식당은 같은 자리에서 26년째 성업 중인 자양시장의 대표적인 터줏대감격 맛집이다. 대표 메뉴를 하나 정한다는 게 무색하리만큼 모듬 수육, 설렁탕, 도가니탕, 왕만두에 이어 돈까스까지 골고루 인기가 좋다. 이집은 겉절이 김치와 아삭한 무가 나올 때부터 이미 맛집 예감이 들 만큼 반찬의 기본기마저 충실하다. 비교적 간을 맞춰서 나오는 편이니 따로 소금이나 매운 양념을 넣지 않는 것이 민정식당의 국물 메뉴를 즐기는 팁이다. 도가니탕의 도가니 수육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씹는 식감이 탄탄하게 매력이고 소머리곰탕의 고기는 고소한 맛은 그대로이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다. 다른 무엇보다 국물에서 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것이 민정식당의 최대 장점이다. 최근엔 젊은 세대가 모이는 서울숲역 주변에 2호점을 냈다.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42길 41-4 1층
문의 02-452-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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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성지 새마을 구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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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구판장은 최근,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와인의 성지’라 불린다. 와인의 성지라면 어쩐지 근사한 레스토랑과 바에, 이탈리아 말이나 프랑스 말일 법한 간판이 붙어야 할 텐데 ‘새마을 구판장’이라니. ‘슈퍼 한 켠 선반에 와인이 좀 있을까’란 예상과는 달리, 10개가 넘는 진열대와 1~2천병은 우습게 넘는 와인들, 치즈, 프로슈토, 올리브 전용 쇼케이스까지 정말 본격적인 와이너리의 모습이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호주 등 나라별로 일목요연하게 와인을 진열했고, 포트 와인, 내추럴 와인, 샴페인 등은 따로 분류해 놨다.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각광 받는 뉴질랜드산 와인도 많았는데 가격을 보니 1~2만원대였다. 압구정동, 신사동 부근의 와인바에선 같은 와인을 6만~7만원대에 판매 중이니 많은 사람들이 소문 듣고 찾아 올만 했다. 물론, ‘다른 와인 할인 판매점이랑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라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자양시장 안에 위치한 새마을 구판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데 온누리 상품권 결제시 추가 10% 할인이 가능하다(온누리 상품권 사용은 연말 정산할 때 40% 소득 공제가 된다). 한 가지 더. 비플 제로페이 앱을 깔고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된 금액에 구매 가능하다. 진열대의 와인 가격과 구매 후 영수증에 써 있는 가격은 하늘과 땅 차이다. 새마을 구판장이 와인의 성지가 된 이유다.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13나길 14
문의 02-454-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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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파스타, 보쌈 호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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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은 자양시장 부근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요즘’ 술집이다. 활기찬 자양시장에도 아직 없는 것이 있다면 바, 또는 와인바처럼 한 잔 술을 먹을 만한 곳이 드문데 호우시절에는 위스키 샷부터 칵테일, 와인, 맥주, 소주까지 모두 판매하는 곳이라서, 낮에는 시장에서 군것질하고 저녁에 술 한 잔 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시그너처 메뉴 보쌈은 상추, 깻잎, 고추와 무김치에 새우젓까지 나오다 보니 일반 점심 식당에서 보쌈을 먹는 기분이 들 것. 로제 크림 파스타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크림에 얇은 파스타 면을 말아먹는데 다소 단맛이 강한 점을 제외하고는 역시나 일반 레스토랑에서 파는 파스타에 견줘도 크게 손색이 없을 만큼 괜찮다.
주소 서울 광진구 뚝섬로 623
문의 0507-1475-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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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풍 카페 자양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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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시장 초입에 있는 자양다방은 레트로 콘셉트의 커피숍이다. 가게 이름만 들었을 땐 쌍화차가 나올 것 같으나 불과 2년여 밖에 안 된 자양시장의 ‘뉴비’다. 짙은 갈색의 옛 테이블과 짙은 녹색의 옛 소파, 그리고 소파 머리맡에 끼워놓은 흰색 천의 ‘자양다방’ 글씨는 그 시절을 경험해본 사람에겐 추억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봤던 사람에겐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추천 메뉴로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은 아인 슈페너와 역시 달콤하면서도 솔티드 크림 덕분에 짭짤한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코코넛 크림 라떼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생 딸기 타르트, 에그 타르트와 같은 디저트 메뉴도 먹을 수 있다. 그래도 명색이 ‘자양다방’인데 옛 메뉴를 먹고 싶다면 다방쌍화차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15길 100 자양다방
문의 0507-1304-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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