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코로나 시대, 우리가 산에 올라야 하는 이유

코로나 블루 대신 푸르른 산으로.

BYESQUIRE2021.06.04
 
 

TAKE A HIKE!

 
팬데믹의 해였던 지난 1년간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체중 증가와 운동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기분 탓이 아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비만학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가 코로나19 이후 몸무게가 3kg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6%는 체중 증가 요인이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라고 답했다. 실제 코로나19는 우리의 활동 반경을 좁혔다. 매일 같은 거리, 같은 경로, 같은 풍경과 반복되는 소음은 모두를 지치게 했다. 신체적인 변화만 일어난 건 아니었다. 모두가 정신적으로도 지쳐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돌파구를 찾았다. 모두가 마스크를 낀 채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하이킹은 새로운 피트니스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트렌드다. 전국의 모든 학교 교가에 정기를 주는 산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산이 많은 나라인 만큼 - 실제 대한민국은 전 국토의 70%가 산지다 - 방문할 수 있는 산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이 많은 산들 중 어떤 산을 타야 할지 모르겠다면 클린 하이킹 활동가이자 산에서 그림을 그리는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 씨가 지난해 10월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해준 말을 참고하자. “처음 하이킹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산은 안산이고, 그다음이 인왕산이나 북악산 그다음이 용마산이나 아차산 그리고 관악산이나 북한산에 도전하기를 추천해요.” 거창하게 각종 보호대를 착용하고 워머나 스틱을 잔뜩 챙긴 채 오르는 산행이 아닌, 비교적 소박한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김씨가 초보자에게 추천한다는 산 중심으로 도전해보자. 안산이나 인왕산을 오를 때 준비물이라면 은박지에 싼 김밥 두 줄과 튼튼한 신발 한 켤레, 그리고 함께하면 즐거운 친구 정도일 것이다.


하이킹은 팬데믹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한 휴식이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보다 개운해진 기분으로 막걸리 한 통을 시원하게 비우자. 상상만 해도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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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TRANSLATOR 오태경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