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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요가, 힙한 명상

아직도 요가 하면 조용히 스트레칭 하는 것을 생각하는가? 여름을 불태울 힙한 요가 동작 및 색다른 명상을 소개한다.

BYESQUIRE2021.06.24
@sup_fitne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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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P 요가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온다. 물 속에 풍덩 빠질 시간이 왔다는 것이다. 물 속에 빠지는 방법은 수영부터 시작해 스쿠버다이빙, 서핑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왕이면 '전사 자세'나 ‘머리 서기’ 등 멋진 요가 동작을 물 위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 서핑 보드 위에서 패들링을 하는 ‘스탠드 업 패들(Stand up Paddle)’의 약자를 따온 SUP요가는 노를 저어 강이나 바다 한 가운데로 나가 햇볕을 받으며 패들 위에서 요가를 하는 것이다. 물 위에서 흔들리는 서핑 보드에 발을 붙이고 요가를 하기 때문에 균형 감각은 물론 코어 근육까지 기를 수 있다.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부산을 비롯해 서핑이 활발한 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서울에서는 한강 뚝섬유원지 인근에 SUP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참고로 뚝섬유원지 인근의 한강은 정수 시설이 되어 있어 무척 깨끗하므로 물에 빠져도 안심할 수 있다.
 
@erika_20y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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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사이드 플로우(Inside Flow)
아직도 요가를 생각하면 고요한 스튜디오에서 차분하게 몸을 이완하는 것을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올 여름 ‘인사이드 플로우(Inside Flow)’ 요가를 반드시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 어릴 적 독일로 이민 간 교포 김영호 선생이 창안한 ‘인사이드 플로우’는 팝, 가요 등 음악에 맞춰 물 흐르듯 요가 동작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 한 곡에 맞춰 수련하는 풀 시퀀스를 보면 안무 영상을 보는 것 같다. 단순히 음악을 틀어 놓고 요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인사이드 플로우’의 시퀀스는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고려해 구성되기 때문에 어떤 시퀀스는 현대 무용 같은 느낌이 든다. 전신을 골고루 순환시키며, 근력을 강화하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요가인 만큼 1시간 동안 수련하고 나면 땀을 흠뻑 흘리게 된다. 최근에 들어서는 적지 않은 국내 요가원에서도 수업을 진행한다. 요가원 시간표에서 ‘인사이드 플로우’를 발견한다면 꼭 한번쯤 체험해 보길 권한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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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어 요가(Beer Yoga)
해가 지날수록 더욱 무더워지는 여름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 청량한 맥주 아닐까? 2015년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시작된 비어 요가는 맥주병을 들고 진행하는 새로운 요가이다. 맥주와 요가의 만남이라니 생각만 해도 신선하지 않은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조화는 독일, 호주, 태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를 흘리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 손에 적당한 무게감을 주기 때문에 손끝을 모으는 동작을 할 때 집중이 더욱 잘 된다. 숙련자들은 맥주병을 잡고 있는 것을 넘어 신체 부위에 올려 놓고 떨어뜨리지 않고 동작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힘든 동작을 거치고 중간에 한 모금 마시는 맥주는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아쉽게도 비어 요가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요가원은 아직 한국에 없다. 대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는데, 비어 요가에 참여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해보기를 추천한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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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운드 배스(Sound Bath)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지만, 뜨거운 여름을 활활 불태우기만 한다면 금방 지쳐 버리기 십상이다. 때로는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 앉혀 보는 것은 어떨까? 굳이 이런 이유를 붙이지 않더라도 코로나 블루로 인해 점점 대두되는 명상의 중요성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예전에는 다리가 저리도록 가부좌를 틀고 앉아 조는 듯 졸지 않는 듯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정석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명상이 존재한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싱잉볼을 활용한 ‘사운드 배스(Sound Bath)’이다. 말 그대로 특정 소리를 들으며 목욕을 하듯이 마음을 정화하는 요가인 것.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싱잉볼은 표면을 두드리거나 문질러서 진동과 파장을 만들어내는 티베트와 네팔의 전통 악기로, 〈나 혼자 산다〉의 화사가 사용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싱잉볼은 가만히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효과가 있다. 때문에 유튜브에서 싱잉볼을 검색하면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제대로 된 싱잉볼 명상을 원한다면 정식 요가원에서 수련해보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