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다운 입맛! 유재석 맛집 리스트 5

 
 
여의도에 가면 방송업계에서 소문난 맛집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KBS별관 앞의 상가 건물에 숨은 식당들이 특히나 많은데, 유재석도 한번 먹어보고 반해 방송 녹화 때마다 찾는다는 리얼 단골집 화목순대국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화목은 입구부터 남다른 비주얼에 이미 간판만 봐도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허름한 외관, 내장을 끓여 만든 진한 국물, 깍두기에 대파, 고추, 쌈장만으로도 더없이 완벽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순대국에는 들깨가 푸짐하게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얼큰해 해장하기 딱 좋은 맛과 비주얼을 갖췄다.  
 
 
1977년부터 운영했다는 40년 이상 맛집이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지석진과 이광수, 조세호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 쭉쭉 늘어나는 치즈돈까스를 즐겼다. 그뿐만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시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방송에도 많이 노출된 이곳은 변하지 않는 맛으로 추억여행을 떠나기 좋다. 처음 방문했다면 기본 돈까스를 추천한다. 어른 손바닥보다 넓은 사이즈의 왕돈까스에 아삭이고추, 깍두기를 곁들여서 먹어보면 그 어떤 화려한 토핑도 필요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유퀴즈’가 인기몰이를 하기 전, 초창기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돼지곱창을 먹으러 간 곳이 바로 천호동 종로곱창이다. 한산한 점심시간 창가 쪽에 앉아 곱창볶음, 순대볶음을 시키고 당면과 치즈 사리까지 추가해 먹방을 즐겼는데, 쫀득쫀득한 곱창 한입, 당면 후루룩 한 젓갈, 크게 쌈 싸서 한입 먹을 때마다 얼마나 먹음직하게 식사를 즐기는지. 남이 먹는 걸 보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군침이 돋을 정도로 맛있게 먹은 바 있다. 이후로 많은 이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고.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 부드러워 곱창 초보자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  
 
 
블랙핑크 제니부터 현아, 이시원, 휘성까지 연예인들의 청담 맛집으로 소문난 로칼즈버거바 역시 유재석의 단골 버거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방송용으로 노출된 곳도 아니고, 유재석이 따로 SNS를 하지도 않아 정확히 어떤 버거를 먹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매장 내부 유재석의 싸인이 남겨진 곳으로 그의 팬이라면 믿고 가보길. 이곳은 치즈버거를 기본으로 피나콜라다, 과카몰리 버거 등 로칼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까지 만날 수 있다. 수제이기 때문에 주문 후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따끈따끈한 미국 가정식 느낌의 버거를 즐길 수 있으니 그 정도쯤이야 감수하게 되는 곳이다.  
 
 
압구정 주민 유재석이 10년 넘은 단골집으로 소개한 반포 애플하우스 외에도 20년 단골집의 중국집을 소개한다. 호화반점은 유재석 맛집이라는 타이틀보다도 런닝맨 짜장면으로 더 익숙한데, 알다시피 런닝맨에서 오래전 방영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유느님과 지석진은 간 고기가 듬뿍 들어간 짜장을 극찬했는데, 달달하면서 푸근한 맛이 일품인 짜장면을 먹으러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짜장면 외에도 식사 메뉴의 유산슬, 탕수육, 군만두까지 꼭 먹어봐야 할 메뉴들이 많으니 한 번으론 절대 부족한 곳이다. 특히 땅값이 치솟는 압구정 한복판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갖춰져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