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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고? 여름 피서지 박물관 5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것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서울의 박물관을 소개한다.

BY장성실2021.08.05
좌: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 우: 둘리뮤지엄 ⓒ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좌: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 우: 둘리뮤지엄 ⓒ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여름철 피서지로 박물관을 선택한다면 무리일까? 박물관은 대개 넓은 토지와 에어컨 빵빵 나오는 시원한 실내를 가졌기 때문에 더 없이 좋은 피서지가 될 테다. 물론, 외출 시 밀집도가 높은 실내를 가기가 꺼려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박물관 데이트는 어쩐지 한적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최근 안국동에 공예박물관이 개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멋진 건축물은 물론,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한 근교 분위기의 독특한 박물관까지 찾아가 봤다. 사연이 있는 외관 건축물부터 학구열이 샘솟는 다양한 체험관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는 박물관 5곳을 소개한다.  
 

국립기상박물관

ⓒ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기상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누가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했는가. 1441년 우리의 선조들이 발명한 최초의 측우기부터 근대 기상일기도, 최첨화된 인공위성과 레이더 관측을 영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전시까지 유수한 국내의 기상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 가보자. 삼국시대 이래로 기상과 밀접할 수밖에 없는 당대 농업 기술 서적까지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 게다가 국립기상박물관은 1932년에 지어진 서울기상관측소의 옛 터로, 세계기상기구인 WMO가 선정한 ‘100년 관측소’이기도 하다. 기상학적으로나 건축학적으나 의미가 깊은 곳으로, 실내외 모두 배울 점들이 많은 박물관에서 색다른 기상학의 면모를 발견해보자.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한인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국내 최초로 항공 분야를 알린 국립박물관이다. 과거의 항공 역사부터 미래의 기술 발전에 이르기까지 눈으로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전시관도 둘러보고, 박물관 내에 배치된 실물 비행기 16대까지 놓치지 말자. 특히 블랙이글스, 조종관, 기내훈련, 항공레포츠 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항공 체험관도 있으니 박물관 데이트로도 제격이다. 마음 편하게 비행기를 타기 어려운 시국에 여행 기분을 내주는 건 덤. 매주 월요일은 공식 휴관이며 코로나로 인해 예약제로 운영되니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후 방문하자.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역사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한 초기 근대 건축물이다. 당시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 올린 석조 건물이 몇 있었는데, 그중 전쟁을 겪고도 살아남은 건물 중 하나로, 국가중요문화재 사적 제280호로 지정되었다. 당시 한국은행 본점 건물로 활용되던 것이 현재는 국가의 중요한 활동이 있을 때 발행하던 기념화폐부터 교과서에서나 보던 상평통보, 백원, 십원 등 지금으로썬 동전의 가치조차 미미한 단위의 종이 화폐까지 만날 수 있다.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던 건물이지만,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말자는 취지에서 중요한 곳이다.  
 
 

한국가구박물관

한국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koreafurnituremuseum한국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koreafurnituremuseum한국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koreafurnituremuseum한국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koreafurnituremuseum한국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koreafurnituremuseum
서울에서 한옥을 만날 수 있는 동네는 많지만 성북동 한적한 한옥 박물관은 처음일 것 같다. 유퀴즈 BTS 촬영분에서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곳, 한국가구박물관이다. 왕이 살던 궁궐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사대부가 살던 한옥을 살려 목재를 기반으로 한 가구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드넓은 대문을 지나 고고한 기와 양식, 유리창을 달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툇마루까지 한국의 미를 맘껏 뽐내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정해진 인원만 가이드와 함께 투어하고 있어 배경 지식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둘리뮤지엄

ⓒ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둘리뮤지엄 공식 홈페이지
쌍문동에 있는 둘리뮤지엄은 둘리를 보며 자란 세대들이라면 마음이 자동으로 설레는 곳이다. 가족 관람객이 대부분이지만, 소소한 추억 여행을 위해 가보기엔 더없이 좋다. 우선 둘리의 스토리를 안다면 빙하시대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당연지사. 〈얼음별 대모험〉에서 빙하 속에서 잠든 둘리의 모습을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1억 년 전 찾아온 외계인들에게 초능력을 받은 것처럼 입구 바로 옆엔 초능력 LED가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길동 아저씨의 집부터 도우너가 타고 온 타임코스모스 바이올린, 유령 버스 VR존, 애벌레 잡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우주핵충, 뼈만 남은 가시고기까지 인증샷을 찍을 거리도 다양하다. 둘리의 원작자인 김수정 작가의 작업 공간까지 재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