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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근처가 떴다 2021 남영동 핫플레이스!

이미 한 차례 떴고, 지금도 여전히 멋진 공간들이 생겨나는 동네, 남영동의 2021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BY장성실2021.08.09

오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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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만 보고선 ‘여기가 어디지? 을지로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인상 깊은 카페, 아니 와인 바 오오비이다. 당연히 분위기 좋은 카페인 줄로 생각했는데 남영동의 한 와인바였다니. 이 곳만 보더라도 동네가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큼지막한 은행 나무의 푸른 잎들이 창밖으로 생생히 펼쳐지고, 실내의 아늑한 조명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바이닐 펍’이라는 콘셉트 아래 큰 스피커에선 기분 좋은 곡이 공간을 장악하고, 우드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하몽 플레이트부터 치즈, 부르스게타, 올리브 등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위스키, 와인, 맥주 등 주류와 페어링하기 좋은 간단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다.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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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의 자태만 보아도 눈이 휘둥그레해 지는 남영동의 대표 고깃집, 초원이다.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돋을 정도로 다녀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해할 만한 곳이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지만은 않지만 왠지 모르게 월급 날마다 찾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른 소고기 집과는 다르게 등심 주물럭이라는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데 쫄깃하면서도 적당히 기름진 고소한 맛에 빠져들게 될 것. 초원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가 하나 더 있다면, 바로 우설이다. 소의 혀 부위로 미식가들은 이미 부드러운 맛에 반해버렸다고 할 만큼 독보적인 부위이니 우설을 처음 도전해본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까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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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면 허름하다고 느끼겠지만, 감히 말하건대 2021 남영동 핫플의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좋을 법하다. 처음엔 최자로드에서 나와 알려졌으며 이젠 수많은 이들이 다녀갔을 정도로, 갈 때마다 빈 자리가 없는 까치네. 주로 배부르게 식사하고, 2차 술집으로 많이 찾는 곳인데 실내 포장마차라고 해도 무방할 듯한 허름한 테이블과 푸짐한 메뉴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바로 매콤해서 구미를 당기는 오징어덮채. 간이 안 된 잡채 당면 위에 오징어볶음이 올라간 시그니처 메뉴로, 까치네에서 오징어덮채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와본 게 아닐 정도이다. 외에도 계란말이와 계란전 사이 어딘가를 오가는 계란범벅이라는 메뉴도 추천 메뉴이다.  
 
 

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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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영역 열정도로 가보자. 백범로87길에 있는 골목 열정도에선 열정 많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다양한 공간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히비라는 스프 가게가 눈에 띈다. 양고기 맛집 야스노야에서 분리되어 삿포로식 스프카레를 모티브로 새롭게 출발한 이곳은, 스프와 커리의 만남에 면을 추가해 ‘스프커리 누들샵’으로 운영 중이다. 좋아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옹골찬 한 그릇을 푸짐하게 즐겨보자. 우리나라에선 스프 집이 잘 안된다는 편견이 무색하게도 때론 마음이 시릴 때, 코 끝에 가을 바람이 느껴질 때 이곳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될 것 같다. 참고로 2인용인 커리 나베도 만날 수 있으니 오붓한 데이트를 위한 장소로도 제격이다.  
 
 

때가이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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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과 이태원 녹사평에서만 남산타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영동 주민센터에서 가까운 숙대입구역에선 남산타워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카페가 있는데, 바로 커피와 디저트가 모두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 때가이르매이다. 간판이 없어 입구를 찾기가 어렵지만 지도를 통해 맞게 도착했다면 현수막 간판집과 부동산, 스포츠 마사지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상가 건물에 당도하게 될 것. 의심 말고 올라가보면 다양한 조명과 길쭉한 창문 사이로 남영동이 이국적으로 다가오는 공간에 매료되고 만다. 이곳은 초반과 달리 루프탑을 리뉴얼하면서 색다른 메뉴들이 등장했다. 이름마저 귀여운 ‘쑥스러울 때’ 쑥 라떼와 말차산케이크 등 녹차 덕후들이라면 주저 없이 가봐야 할 디저트를 꼭 맛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