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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문화원과 함께 고양의 가볼 만한 곳들 6

중남미 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부터 고양시의 평양냉면 맛집, 아메리칸 레스토랑, 팥죽과 팥빙수 맛집까지.

BY이충섭2021.08.20
중남미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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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은 중남미 4개국에서 30여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이 수집한 중남미의 유물, 미술 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한 개인이 모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각 주제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 종교전시관, 조각공원 섹션으로 나눌 수 있을 만큼 꽤 규모가 크다. 미술관에서는 태양을 주제로 강렬한 색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깐디도 비도(Candido Bido)의 작품을 비롯, 중남미를 직접 가지 않으면 보기 힘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고대 중남미 시대 때 썼던 토기부터, 카리브 연안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목기와 인디오 가면, 그리고 근대 카톨릭 문화의 유물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조각공원에는 23미터의 거대한 벽화가 있으니 본인 나름대로 해석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중남미문화원을 두고 "슬기롭고 값진 문화의 보석"이라 말한 바 있다.
 
따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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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문화원 내 위치한 따꼬 하우스에서는 멕시코의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알람브레는 토르티야 속에 볶은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고 퀘사디아 역시 토르티야 속에 토핑을 넣은 음식인데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와 치즈를 넣는 점이 다르다. 독특한 점은 토마토에 양파를 잔뜩 올린 살사 소스를 따로 내주는데, 알람브레와 퀘사디아를 그냥 먹는 것보다 살사 소스를 딥 소스 삼아 곁들여 먹는 것이 훨씬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숏컷 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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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로스터스는 2003년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준우승 및 신라호텔 음료를 담당했던 김경우 공동 대표가 20년만에 창업한 카페다. 한국에 스페셜티 커피라는 말이 없었을 때부터 커피 추출은 물론 로스팅 사업까지 했던 잔뼈 굵은 바리스타의 카페다. 오픈형의 바에서 바리스타와 자유롭게 대화를 하며 커피의 추출 과정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카페의 2층은 공간이 넓고 쾌적하기 때문에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정동팥집
정동팥집정동팥집정동팥집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정동팥집은 백석동에 위치했다. 팥빙수와 단팥죽이 메인 메뉴인데, 이 집은 팥 자체만으로도 꽤 인상적이다. 팥의 크기가 다른 곳보다 상당히 커서 훨씬 더 깊은 팥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았을 때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팥 고유의 맛과 모양이 더 잘 보존된다. 팥의 양도 다른 빙수들보다 훨씬 많고, 인위적으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팥의 단맛 끝에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는 평양 대동강에 있는 섬에서 이름을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 북한 음식을 다루는 북한 음식점이다. 양각도를 총괄하는 윤선희 셰프는 함흥 출신으로서 북학 국영식당에서만 약 20년간 총 책임자로 일을 할 정도로 북한 요리 전문가다. 세계 각국의 미디어에서도 윤선희 셰프를 두고 "21세기 평양에서 유행하는 옥류관 냉면의 육수 맛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이집의 평양냉면은 세 종류의 고기를 사용해 육수를 내기 때문에 아주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tvN 요리 예능 프로그램 '한식대첩'에 출연해, 이 냉면으로 전국의 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으니 양각도의 평양냉면 맛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다른 북한 음식 어복쟁반 역시 이집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다.
 
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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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어는 샌프란시스코의 길거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주인장이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식당처럼 모두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 바람처럼 가게 내부 역시 편안하고 정겹게 공간을 구성했다. 낮에는 볕을 보기에 좋고, 저녁에는 한적하게 식사 할 수 있다. 필모어의 가장 주력인 메뉴는 살치살 스테이크인데, 감자 무스와 그린 머스타드, 크림 스피니를 가니시로 같이 내어준다. 각각 따로 먹기에도, 스테이크 위에 얹어 먹기에도 훌륭하다. 메뉴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즌별로 나오는 제철 재료 메뉴를 먹는 재미도 있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shorcut.roasters, @jdongp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