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든램지’ 이경규가 즐겨 찾는 서울, 부산 단골 맛집 리스트 5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한 것은 물론,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지선 교수님이 부산에 갈 때 매번 들른다고 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산 초량동 출신의 이경규는 일찍이 이곳 신발원에서 찐 단골임을 증명했는데, 만두, 월병, 중국 교자, 콩국까지 맛 없는 메뉴가 없다는 리얼 맛집이라고. 특히 70년이 된 이 시점까지 산둥식 만두로는 이곳을 넘볼 중식당이 없을 정도로 전통이 있는 음식을 구현해내고 있다. 한입 베물면 육즙이 줄줄 나오는 찐만두, 군만두 모두 맛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부산 사람들은 뭘 먹을까? 서울에 온지 오래된 이경규는 부산 출신의 고향 후배인 강다니엘에게 맛있는 식당을 추천받아 남포수제비를 방문했다. ‘편스토랑’에 노출된 이후로는 웨이팅이 없으면 운이 좋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2층에 자리한 데다 내부 역시 협소하지만, 테이블마다 뜨끈뜨끈한 수제비에 찰진 주먹밥 한 접시씩 꼭 올라가 있다. 맑은 국물에 피가 두껍지 않고 야들야들해 꿀떡꿀떡 그릇을 비우는 것도 순식간이다.  
 
 
토종닭의 17가지 부위를 소등분해 맛볼 수 있는 닭 코스요리 전문점이다. 위치는 대흥역에서 가까운 용강동에 자리했는데, 워낙 이색적인 메뉴 덕분에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경규가 개그맨 후배들을 데리고 방문해 푸짐한 식사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 이박사의 신동막걸리. 아마 그의 후배들처럼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부위들도 등장하는데, 눈 딱 감고 먹어보면 미식의 신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 닭 구이 외에도 술 안주로 좋은 육전, 편육, 석쇠불고기, 고갈비부터 앉은뱅이 소주, 신동 막걸리까지 구비되어 있다.  
 
 
최고급 비장탄 숯불에 구운 닭날개만두 맛집 야키토리 고우. 마찬가지로 이경규가 MC로 진행하는 ‘편스토랑’에 노출된 맛집이다. 방송에 노출되었다고 해 단순히 방송 맛집이라고 한다면 언성이 높아질 게 분명하다.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한 닭다리 비주얼의 만두가 바로 시그니처 메뉴이기 때문이다. 겉은 바삭한 닭날개 부위에 육즙이 살아있는 속이 꽉 찬 만두를 합한 메뉴로, 정식 명칭은 ‘테바사키교자’라고 한다. 참고로 이경규도 홀딱 반해버렸지만, 프로골퍼 박세리의 맛집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단골집들만 찾아봐도 이경규의 미식 세계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냄비받침’에서 나와 단골집으로 소개한 곳이 바로 청담소라는 식당인데, 숯불에 구워먹는 양대창부터 소의 특수부위인 ‘홍창’까지 맛볼 수 있는 독보적인 곳이다. 맛집이 많은 강남에서 유독 이경규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대창을 이곳만의 내공으로 깔끔하게 손질해 본연의 맛을 충분히 드러내기 때문 아닐까. 애주가로도 소문난 이경규처럼 대창부터 갯장어까지 다양한 안주를 골라 먹을 수도 있고, 몸 보신에 뛰어난 음식으로 식사를 즐길 수도 있으니 여러 모로 보나 손색이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