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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Z 3세대를 '모바일의 새로운 표준'이라 소개한 이유

접어서 한계 해제.

BYESQUIRE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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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3 125만원대, 갤럭시 Z 폴드3 199만원대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125만원대, 갤럭시 Z 폴드3 199만원대부터 삼성전자.

알파 세대는 스마트폰의 ‘통화’ 아이콘이 왜 그런 모양인지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 대다수에게 전화기의 형태란 오직 그 아이콘이 담긴 스마트폰의 모양, 직사각형의 납작한 판때기라서. 온갖 분야에서 온갖 디자인이 쏟아지는 시대에 휴대폰이 한 가지 형태로 귀결되어 이토록 오래 고착한 건 기능적 특수성 때문이다. 오늘날 휴대폰은 연락뿐 아니라 검색, 촬영, 감상, 오락, 창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지원해야 하고, 그렇기에 개성보다는 효율성을 좇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손바닥 크기의 직사각형 패널 디자인은 더 큰 디스플레이와 더 나은 휴대성이라는 요구 사이에서 찾은 최적의 균형점이다. 그러니까, 그랬다는 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난 8월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가 ‘모바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선언했다. “새로운 Z 시리즈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놀라운 시청 경험에 몰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흐름(mainstream)입니다.” 아직도 폴더블폰이 ‘재미난 시도’ 정도로 보인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거라는 뜻이다. 스마트폰 이전에 대다수의 휴대폰이 펼치고, 밀고, 돌려서 확장되는 형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한계를 극복했다’는 표현도 과장은 아니다.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그만큼 ‘폴딩’에 양보했던 성능을 보완하고 ‘폴딩’으로 가능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구축하려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폴더블 모델 최초로 IPX8 등급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쓰인 것으로는 역대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로 내구성도 끌어올렸다. 단단해진 디스플레이 덕분에 Z 폴드3의 경우 S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애호가들에게는 희소식인 셈. 메인 디스플레이와 바깥 면의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며, ‘에코스퀘어’ 기술은 전작 대비 29% 밝아진 화면과 낮은 배터리 소모율을 자랑한다. ‘플렉스 모드 패널’ 기술 같은 확장성 측면의 개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접는 각도를 바꾸면 자동으로 앱 영역을 나눠주는 ‘플렉스 모드’를 최적화하지 않은 앱까지 지원하게 된 것이다.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 역할을 하는 ‘태스크바’, 자주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으로 불러오는 ‘앱페어’,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사용하도록 해주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도 특기할 만하다.
 
Z 플립3도 마찬가지다. 120Hz 가변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대폭 개선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지원 등으로 폴딩 디스플레이에서도 콘텐츠 감상의 품질을 양보하지 않도록 했다.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대 8줄의 메시지와 일정, 날씨, 걸음 수 같은 위젯 정보를 보여주며, 라이브뷰를 통해 빠르게 셀카를 찍을 때도 유용하다. 닫은 채로 삼성페이를 실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Z 플립3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이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전작보다 샤프해진 디자인으로 남녀 불문, 폭넓은 스타일에 어울리도록 했다.
 
갤럭시 Z 시리즈의 진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대다수의 개선이 실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어떤 기능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지. 삼성전자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과 폴더블폰 환경을 위한 협업을 맹렬히 확대하는 것도,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로이 폴더블폰에 최적화한 경험을 개발하도록 ‘원격 테스트 랩’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무렴 가장 흡족한 부분은 폴더블폰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폭 낮춘 가격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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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