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양세형의 단골 맛집 리스트 5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털보집. 테이스티로드에서 양세형의 단골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는 곳으로 한강 바로 옆에서 팔당대교 뷰를 가진 민물매운탕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세형의 메뉴는 역시 털보집의 대표 메뉴인 쏘가리 매운탕. 살이 통통하게 오른 쏘가리와 향긋한 미나리, 쫄깃한 수제비가 가득 들어가 있고 흔히 민물 매운탕에서 걱정하는 흙냄새와 비린내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먹기 좋게 다 구워져 나오는 두툼한 장어구이 또한 꼭 맛봐야 하는 메뉴다. 시원한 매운탕 국물에 해장하러 갔다가 결국 또 술을 시키고 마는 마성의 국물 맛집.  
 
 
마포구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군산찜. ‘미우새’에서 동생 양세찬과 함께 포장해온 아구찜에 소면까지 삶아 맛있게 먹던 아구찜이 바로 군산찜의 아구찜. 점심, 저녁 시간이면 웨이팅 필수인 맛집으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양념에 아삭한 콩나물과 아구를 푸짐하게 무쳐낸 아구찜이 이곳의 대표 메뉴. 오징어와 새우 등이 가득 들어간 해물찜 또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군산찜에 왔다면 아구찜의 꽃,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군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일흥옥. 맑은 콩나물국을 토렴 후 생계란을 넣어 내어주는 군산식 콩나물국밥단 한 가지 메뉴로 1975년부터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랜 전통을 지닌 맛집으로 군산식 콩나물국밥의 원조 격. 메뉴는 콩나물국밥 하나지만, 계란을 빼거나 순한맛, 매운맛 등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일흥옥을 처음 방문한다면 기본으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 식당 한 쪽에 놓인 커다란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국물을 박으로 만든 바가지로 토렴해 내어주는데 한쪽 벽면에 걸린 과거에 사용하던 박들로 일흥옥의 오랜 세월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한 숟갈 국물을 뜨는 순간 양세형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 세계 최고의 맛’이라고 극찬했는지 이유를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 일흥옥은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기에 방문에 참고하길 바란다.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팔당닭발. 상호에는 ‘닭발’이 들어가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매운 오징어 볶음. 매운 음식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곳으로 다음날이 걱정되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보통 칼국수와 주먹밥, 퐁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편. 두 입정도 먹으면 혀가 아려오며 내일 과연 몇번이나 화장실을 갔다 오게 될지 걱정하며 후회를 하지만 또 며칠만 지나면 생각나는 마성의 매운맛.
 
 
동교동에 위치한 연남동주막. 양세형이 ‘맛있는녀석들’에게 적극 추천한 단골 맛집이다. 양세형의 추천 메뉴는 보리새우와 시래기, 감자, 손수제비와 함께 끓여주는 ‘털레기수제비’와 신선한 나물과 비벼 먹는 보리밥. 커다란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오는 털레기수제비는 된장을 베이스로 해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3인분 같은 2인분의 푸짐한 양이 특징. 외에도 48시간 동안 숙성한 코다리구이와쭈꾸미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수제비에 진심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