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남영동 골목에 자리 잡은 ‘양문’은 소갈비 전문점이다. 일단 고기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선지 해장국이 나오는데 진한 국물 맛이 기가 막힌다. 고기는 특수 제작한 무쇠판에 올려 각자 직접 구워 먹으면 된다. 기본 찬에 버터를 내어주는데 생 소갈비를 구워 먹다 질릴 때쯤 버터를 살짝 올려 구우면 고소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푹 끓인 사골 육수로 맛을 낸 라면에 골수를 반으로 갈라 숯불에 살짝 구워 통째로 넣는 한정 메뉴 백골 라면도 빼놓을 수 없다.
갈비를 구워 식지 않게 돌판에 올려 주는 석갈비 중 단연 최고인 ‘홍가명가 궁 석갈비’. 뜨거운 불 앞에서 고기를 굽지 않고 편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참숯에 구워 숯불 향은 물론 부드러운 식감에 양념까지 잘 베어 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로 나뉘어 취향껏 골라 시키면 된다. 또 여기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메뉴는 냉면보다는 한우 물회다. 소면을 넣어 한우 육회 그리고 갈비를 올려 국물과 떠먹으면 색다르면서 맛 좋은 조합이 탄생한다.
경기도 평촌의 학원가 골목에 위치한 ‘안동한우’는 안동에서 직송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잘라 내어주어 빛깔 고운 신선한 고기를 만날 수 있다. 생갈비와 양념 갈비를 모두 맛볼 수 있는데 생갈비를 주문하면 갈빗대를 잘라 가져간다. 가져간 갈빗대는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밥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매콤한 양념의 갈비찜으로 재탄생한다. 생갈비를 먹으면 그 갈빗대로 만든 갈비찜을 서비스로 주는게 안동의 전통이라고.
7가지 과일로 맛을 낸 양념 갈비를 맛볼 수 있는 ‘무지개갈비’.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포장, 배달이 가능하고 차로 픽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공간도 있다. 푸짐하게 차려 나온 기본 찬으로 입맛을 돋운 뒤 고기를 맛보면 된다. 일단 하트 불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지개 갈비는 큼지막한 갈빗대에 고기가 붙어 나오는데 고기를 좀 익히다가 갈빗대를 분리한다. 분리한 갈빗대는 사이드 메뉴인 된장찌개를 주문해 그 속에 넣고 팔팔 끓여 먹으면 차돌 된장찌개에 버금가는 진한 국물 맛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