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가을 여행자를 위한 북스테이 숙소 5

파주, 평택, 의성, 춘천, 제주에서 책과 함께 보내는 안온한 하루.

BY장성실2021.10.27

모티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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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다가가는 느린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북스테이 모티프원. 글 쓰는 아버지와 연극배우로 활동하는 딸이 운영하는 이곳은 손수 심은 나무와 건물 전체를 둘러싼 담쟁이 덕분에 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실에는 벽면 한쪽을 모두 책으로 채울 만큼 커다란 책장도 만날 수 있다. 원하는 책을 골라 사색에 즐겨도 좋고, 5개의 방마다 또 다른 책을 만날 수 있으니 애독가에겐 이보다 더 좋은 숙소가 없을 것. SNS에서 핫한 인증샷이 날마다 올라오는 숙소인 만큼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아르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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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어로 ‘방주’를 뜻하는 아르카북스. 이곳에 가보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처럼 왜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지 느낄 수 있다.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진 평평한 땅과 바다로 흐르는 평택호, 저 멀리 보이는 평택대교까지 아주 한적하고 외딴섬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책방과 숙소는 모두 외관조차 방주 모양으로 지었다. 핀란드산 나무를 활용했기 때문에 원목 특유의 향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프라이빗 숙소로 운영되는 복층 독채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외부 수영장에 독립 오두막까지 갖춰져 있어 풀빌라를 기대하고 가도 좋다.  
 
 

서당작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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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을 발견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의성의 사촌전통마을은 뛰어난 학자들을 많이 배출한 경북 지역의 대표 양반 마을로, 전통적인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아름답고도 한적한 여행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이곳에 자리한 의성 서당작은도서관은 100년이 지난 류씨종택을 보수해 한옥 도서관과 숙소로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막상 이곳에 도착한다면 소음과 매연 없는 이 마을의 분위기에 한 번에 매료될 것. 특히 천연기념물 405호로 지정된 사촌리 가로숲길과 사촌마을 자료전시관이 있어 한가로이 산책하며 둘러보기도 좋다.
 
 

썸원스페이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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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객실 소개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림… 가능합니다”,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누군가의 서재’엔 많은 책이 있으며 마음에 드는 책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춘천으로 귀촌 온 주인장이 만든 북스테이 공간, 썸원스페이지 숲은 와이파이가 원활하지 않은 숲속에서 휴대폰도 꺼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땐 마당에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별구경도 해보자. 이곳에 가기 전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칫솔과 치약 그리고 내면을 완벽히 비우고 올 마음가짐이면 충분하다.  
 
 

하다책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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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도서관 부럽지 않은 책들과 웬만한 감성숙소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 가을의 제주를 더욱 안온하게 즐길 수 있는 북캉스로 하다책숙소를 추천한다. 서귀포 안덕면에 있어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좋고, 어떠한 여행 계획이 없어도 오케이다. 게스트하우스지만 도미토리가 아닌 개별 룸으로 제공되며, 화장실 역시 따로 구분되어 있어 혼자 가더라도 편히 머무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색하기 좋은 푸른 나무를 창밖 어디든 발견할 수 있어 조용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면 금세 취향 저격 당하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