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아닌 맛동네! 성북동 북정마을 맛집 여행 5

성북동 북정마을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오래된 서울의 달동네이다.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길상사와 성곽길 그리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처소였던 심우장까지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북정마을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와 맛집을 소개한다.
 
 
추운 날씨도 끄떡없는 함박스테이크 맛집이다. 심우장에서 내려와 쭉 걸어오다 보면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수제로 만드는 함박스테이크에 데미 소스를 양껏 넣어 한 그릇 비울 때까지 소스가 모자를 일 없고, 뜨거운 팬에 나오기 때문에 고기가 식지 않아 좋다. 데미 소스 외에도 크림 함박, 카레 함박, 옛날 돈가스 등 전 메뉴가 모두 인기가 좋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 보길.  
 
 
전 객실이 룸으로 되어 있는 일식 코스요리 전문점 비양도. 이곳은 상견례, 부모님 생신 등 특별한 날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은 정갈한 식당으로 변하지 않는 맛과 정성 덕에 단골들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런치 코스의 경우 가성비가 돋보이는데 싱싱한 재료와 음식 퀄리티에 비하면 대체 이윤이 남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물론 일식집이기 때문에 회부터 초밥, 마끼, 튀김 류가 맛있으며 코스 외 보리굴비나 대구탕 등의 식사 메뉴도 선택 가능하다.  
 
 
북정마을 초입새에 자리한 티움은 100% 예약을 통해 방문해야 하는 프라이빗 레스토랑이다. 외관을 보면 벽돌 건물과 아늑한 주광색 전구 덕분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줄 것만 같은 아늑함을 풍긴다. 주로 기업이나 결혼식에 나가는 케이터링 도시락도 예약을 통해 주문이 가능한데 티움의 제대로 된 손맛을 느끼려면 성북동에 자리한 매장에 직접 찾아가 보자. 정성이 가득한 한식과 일식 메뉴들로 설렘이라는 싹이 틔우는 독특한 경험을 해보게 될 것.
 
 
열심히 걷고 배도 채워줬다면 조금 더 소화를 시킨 뒤 블랑제메종북악에 가보자. 크루아상 맛집으로 소문난 베이커리 카페인만큼 각종 다양한 맛의 크루아상을 맛볼 수 있는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시그니처 맛은 바로 커스터드 크림과 그린티 크림이 반반 올라간 크루아상. 한번 맛보면 더 이상 크로플의 중독에서 벗어나올 수 있을 정도로 원조 크루아상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외에도 무화과 크림, 도지마 생크림, 카야 크루아상 등 독특한 크루아상을 맛볼 수 있다.
 
 
뭐니 뭐니 탁 트인 성북동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북정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해 날씨만 좋다면 무조건 창을 활짝 열어두고 앉아 커피를 즐겨보자. 한적한 성북동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엔 평일 오후 3~4시를 추천하니 따뜻한 커피와 함께 소확행을 느껴보길. 참고로 죠셉의 커피나무는 30여 년 경력의 바리스타 표 핸드드립이 맛있어 소문이 자자하니 이왕이면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길 추천한다.
 
 
 
사진 제공 @pm555daily, @seongbukdong_hambak, @tium_kitchen, @maisonbukak, @joseph_coffee_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