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바람 막아주는 서울 실내 데이트 5

강남역 1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부터 5층까지 단 한 곳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나가기 싫어질 정도다. 현재 1~2층은 디즈니플러스 팝업스토어로, 직접 VOD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으며 다양한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3층에는 필름카메라와 필름을 판매하고 있으며, 필름카메라가 없어도 셀프 사진 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일주일 후 인화된 사진을 받아 갈 수도 있다. 4층은 아늑한 영화관, 5층은 불멍 화롯대가 있는 루프탑으로, 중간중간 즐길 거리가 많아 쉬어 가기에도 완벽하다.
 
 
한강 선착장의 전시관이라니 일단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합격이다. 물 위에 떠 있어 마치 배 안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느낌이 든다. 현재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의 빈티지 장난감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신비한 장난감 가게> 전시가 운영되고 있다. 목각 인형부터 종이 인형, 곰 인형까지. 보는 내내 어릴 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동시에 유럽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 한강 위에서 잠깐의 유럽 여행을 원한다면 찾아가 보자.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와 동시에 독립출판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넓은 공간에 높은 층고,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 그리고 책들이 어우러져 있어 당장이라도 아지트 삼고 싶어질 것. 커피와 디저트는 물론 간단한 식사도 준비되어 있어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독립출판물을 샘플로 읽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맛집 갔다가 카페 가는 데이트 코스가 질렸다면 추억이 담긴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공방 데이트는 어떨까. 특히 혜화동의 프루스트는 한옥으로 지어, 향과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더욱 특별하다. 마음에 드는 향을 고르고, 직접 레이어드 해보면서 나만의 향을 만들어보자. 또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이나 선물하고 싶은 향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 크리스마스나 연말 데이트에 제격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인테리어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덕분에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될 것.
 
 
성수역 1번 출구 근처, 숨어있던 미적 감각을 깨워주는 곳이 있다. 바로 성수미술관. 친구 혹은 연인과 조용하게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작업실 컨셉의 체험공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전지 사이즈의 캔버스가 제공되며 아크릴 물감, 팔레트, 붓, 앞치마 등 그리는 데 필요한 물품을 모두 제공해준다. 그림을 못 그린다고? 밑그림이 그려진 도안을 고를 수 있어 채색만 해도 훌륭한 그림이 완성되니 걱정할 필요 없다. 체험 중에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수제 쿠키도 판매하고 있어 여유롭게 즐기다 가기 좋으니 예약 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