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산책에 딱! 남산공원 가볼 만한 곳 5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 거대한 공원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은 선택하는 코스에 따라 볼거리가 달라진다. 데이트나 산책에 좋은 코스들이 매우 많은데 특히 최근 서울시에서 선정한 야경 명소 100위 안에 드는 백범광장을 주목하자. 이곳은 백범 김구 동상을 볼 수 있는 드넓은 잔디 광장으로 걷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 도심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이와 이어진 성곽길은 땅에 묻혀 있던 구간을 그대로 복원해 다듬었는데 걷다 보면 성벽과 어우러지는 남산타워, 서울의 전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인생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도심의 모습과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등 산맥이 넓게 펼쳐지는 잠두봉 포토 아일랜드도 꼭 가야 할 스폿이니 참고하자.
 
 
백범광장에서 남산도서관 쪽으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곳. 디저트와 분위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신상 카페다. 넓고 쾌적한 공간과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머무는 동안 충분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직접 만드는 크로플과 쿠키, 파운드 등의 디저트는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다. 곳곳의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 데이트에도 제격. 메뉴로는 이곳의 시그니처인 자몽에이드와 말차향이 그득한 말차파운드를 추천한다.
 
 
비빔밥으로 3년 연속 미쉐린 맛집에 등극한 목멱산방. 육회, 불고기, 곤드레 등의 다양한 재료로 만든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취향에 맞게 메인 재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치즈김치전’, ‘검은깨두부와 보쌈’등 곁들이기 좋은 별미도 다양하다. 비빔밥에 사용되는 양념장의 숙성 과정이 설명되어있어 알고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노란 조명과 어우러지는 나무 인테리어가 고즈넉함을 풍기는 동시에 넓고 쾌적한 공간을 갖춰 가족 식사 자리에도 좋으니 든든하고 건강한 밥 한 끼 하고 싶다면 명동역 쪽으로 향하자.
 
 
산책 전 혹은 후에 간단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힐튼 호텔 맞은편 수제버거집으로 가보자. 날이 갈수록 단골이 늘고 있는 이곳은 수제 버거치고 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신선한 재료 등의 이유로 계속 생각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에그 베이컨 버거’는 짭짤한 베이컨과 부드러운 달걀 그리고 중독성 강한 달짝지근한 소스가 어우러지고 마지막으로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아삭한 양상추의 조합이 기가 막히다. 또한 무순과 특제 와사비 소스가 들어간 ‘생와사비버거’는 그 맛을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이색 메뉴이니 꼭 도전해보자.
 
 
백범광장에서 회현역 4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나만 알고 싶은 뮤직바를 만날 수 있다. 밖에서 보면 소품 샵인가 싶을 정도로 공간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그림과 소품들에 그냥 지나치기 힘든 분위기를 가졌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사장님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한 섬세한 인테리어에 더욱 쉴 새 없이 눈이 돌아갈 것. 맥주는 물론 위스키, 와인까지 다양하게 골라 마실 수 있고 버팔로윙, 오징어튀김, 치즈 플레이트 등의 안주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산책 후 가볍게 한잔하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