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벅스! 독특한 공간에서 만나는 해외 스타벅스 매장 5

우리나라처럼 휴게소가 짱짱한 곳은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없다.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조차 장시간 운전자를 위한 쉼터는 주유소에 딸린 간이 스낵 바가 전부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 스타벅스가 폐 주유소를 스타벅스 매장으로 공식 오픈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년간 잠들어 있던 길모어 주유소는 드라이브 스루 전용 스타벅스로 재탄생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샐러드를 즐길 수 있으며 실내 좌석은 없지만 조그마한 야외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다. 길모어 주유소 스타벅스는 할리우드의 하일랜드와 윌로비 길목에서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스타벅스를 꼽자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멕시코시티 중심지에 자리한 프라도 노르테 매장이다. 흰 외벽에 오밀조밀한 타일 장식, 작은 분수와 커다란 아치형 문까지 스페인식 건축 양식이 두드러지는 외관을 가졌다. ‘STARBUCKS COFFEE(스타벅스 커피)’라고 쓰인 네온 간판만 뺀다면 멕시코의 문화유적지라고 착각할 정도다. 화창한 날씨엔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아 비타민 충전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밤에는 여름 나라의 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반드시 버킷리스트에 저장해두고 가보자.  

 
 
지속 가능한 커피의 미래를 위해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운영하는 커피 농장이다. 코스타리카 커피농장점에 가면 다양한 커피 품종이 자라나는 밭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리얼 ‘밭 뷰’ 카페인 셈. 무엇보다 미리 예약하면 커피 씨앗이 한 잔의 커피로 생산되는 전 과정을 전문 가이드와 투어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미래적인 커피 문화와 푸른 녹지의 코스타리카 여행까지 독특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참고로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으로도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자.  
 
 
동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코 프라하. 붉은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는 프라하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스타벅스 프라하 성 매장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시절이라면 ‘한국인을 만나고 싶다면 프라하 성 스타벅스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유명세를 탔다. 낮에는 햇살이 좋아 담쟁이 덩굴이 드리워진 테라스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실내에서도 창밖으로 프라하 전경을 만끽할 수 있으니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단,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계단을 수도 없이 올라야 하니 혹시 나중이라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편안한 운동화 지참은 필수다.  

 
 
2001년 스위스에 첫 문을 연 스타벅스는 더욱 완벽한 여행을 위해 SBB 기차 안 열차 스타벅스를 오픈했다. 스타벅스의 소식을 업로드하는 ‘스타벅스 스토리’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장크트 갈렌 역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만날 수 있으며, 총 50명이 앉을 수 있는 복층 좌석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아쉽게도 전 세계에서 단 1곳뿐이던 기차 스타벅스는 2016년 종료되었다.  

 
사진 출처 ⓒ스타벅스 Starbucks.com / stories.starbucks.com / @starbuckspraguecastle @haciendaalsa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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