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기념! 케이크 추천 맛집 4

홍대입구역 경의선책거리 근방에 자리한 프랑스 디저트 맛집, 쥬마뺄. 이름이 독특한데 프랑스어로 ‘내 이름은’이라는 뜻으로 김춘수 시인의 시 ‘꽃’처럼 쥬마뺄을 찾는 고객들에게 ‘디저트’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좋은 뜻을 가진 곳이라 그런지 진심과 정성을 느낀 단골들이 하나 둘 생기며 금세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났다. 파이 위에 크림과 과일이 보기 좋게 올라간 ‘두블오’ 가 쥬마뺄의 시그니처 케이크다. 마냥 달기만 하지 않고 과일의 맛과 식감이 폭신한 파이와 어우러져 특별하고 색다른 케이크를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성수에서 아기자기한 영국식 디저트 맛집으로 인기를 끌었던 빅토리아베이커리가 서촌으로 이사했다. 온통 흰색으로 칠해진 벽돌집 위에 파란색 로고가 인상적이던 미니멀한 외관과 각종 디저트들이 한가득 모여있는 비주얼까지 성수에서 그대로 옮겨온 모습에 감탄사를 금치 못할 것. 귀여운 컵케이크와 브라우니, 에그타르트, 작은 머핀들까지 요즘 감성을 저격당하기 좋은 디저트와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화이트데이 기념 데이트와 주말 약속에 추천하는 곳이다.  
 
 
동대문 DDP 맞은편 몽골타운과 중앙아시아길이 모여있는 광희동에 줄 서서 먹는 러시아케이크 집이 있다. 상호가 그대로 ‘러시아케익’인데 메도빅 꿀케이크, 나폴레옹, 호두케이크, 초코 마스카포네 등 보기엔 화려하지 않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러시아 디저트가 가득하다. 특히 메도빅 꿀케이크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 달달한 꿀이 층층이 들어가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나폴레옹 케이크는 겉이 바삭해 씹을 때 식감이 독특하고, 꿀케이크와 번갈아 먹기 딱 좋아 단골들에게 인기가 좋다. 참고로 이곳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신흥시장 안쪽에 자리한 해방촌 디저트 맛집 르몽블랑. 이름에서 느껴지듯 프랑스 디저트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20여 년간 편직공장이던 작은 벽돌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 오랜 세월이 주는 아늑함까지 느껴지는데, 겉에서 보기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내부 계단을 통해 루프탑까지 이용할 수 있어 해방촌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쇼케이스에 진열된 케이크를 보면 한 번에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니트의 짜임새 디테일을 살린 ‘털실 무스’가 이곳만의 시그니처 디저트이기 때문이다. 속은 몽블랑을 생각하면 되고 크기는 작지만 그 어떤 케이크보다 존재감이 강렬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사진 출처 각 업체 @jemappellekorea @le_montbla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