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新) 지역 특산물 소고기 맛집 4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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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신(新) 지역 특산물 소고기 맛집 4

먼데까지 찾아가 소고기를 맛봐야 하는 이유? 새로운 특산물, 강원도의 소고기 맛집을 소개한다.

장성실 BY 장성실 2022.03.10
좌: 금송아지 / 우: 등불가든

좌: 금송아지 / 우: 등불가든

 
 

하누성

ⓒ 하누성 홈페이지ⓒ 하누성 홈페이지ⓒ 하누성 홈페이지ⓒ 하누성 홈페이지
횡성 둔내역 근처 하누성은 KTX를 타고 짧은 여행을 떠나온 이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코스 중 하나다. 새빨간 간판에 금빛 글씨로 쓰여진 ‘한우정육레스토랑’이라는 소개에 맞게 여느 근사한 레스토랑처럼 깔끔한 분위기로 잘 꾸민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정육식당인만큼 가게 안쪽에는 셀프 정육코너를 마련해 서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적당한 세기의 숯불, 먹음직스러운 밑반찬들이 한상 차려지고 난 다음엔 방금 선택한 싱싱한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 구우면 된다. 제대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영 굽는 솜씨가 부족하다면, 테이블 위 ‘한우 맛있게 굽는 법’ 안내판을 참고한 뒤 그대로 따라해 보길 추천한다. 다 익은 고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생와사비, 안데스소금, 특제소스 총 세 가지를 제공하는데, 특히 더덕을 주재료로 만든 하누성 특제소스는 고기 특유의 감칠맛을 한층 살려준다.
 
 

금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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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맛집’이라면 역시 장칼국수, 짬뽕순두부 같은 메뉴의 식당이 먼저 떠오를 테다. 게다가 한우는 뭐니뭐니 해도 횡성에서 먹어야 제맛인줄로만 알고 지내왔다면, 강릉 포남동 골목 안에 있는 금송아지는 한마디로 ‘신세계’일 것이라 장담한다.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고기 맛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룸 좌석을 여럿 구비해둔 세련된 현대식 내부에 이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면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 못지 않은 한상차림 구성이 쓰여있어 다들 또 한번 놀라곤 한다. 고기 주문과 동시에 숯불과 돌판, 둘 중 하나를 골라 구울 수 있는 금송아지의 특별한 시스템은 말하자면 넘치는 여유이자 배려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웅장한 수증기 효과의 접시 위 반짝이는 금가루를 얹고 등장한 한우의 자태는 그저 아름다울 뿐. 돌판을 고른 행운의 주인공들에게는 배가 부를 때쯤 고소한 기름이 밴 돌판에 된장찌개를 부어 깊은 육향의 별미를 맛볼 수 있게 해주니, 나중을 위해 꼭 신중히 선택하길 바란다.  
 
 

함포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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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리조트 옆길을 따라 10분 남짓 달리면, 장승을 닮은 기다란 간판 하나가 우뚝 서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고풍스러운 기와집 하나가 자리했는데, 바로 이곳이 ‘오크밸리 맛집’으로도 잘 알려진 함포고복이다. 자연에서 먹는 한끼는 본래의 맛보다 훨씬 맛있게 느끼기 마련이라지만, 횡성군수가 품질을 인증했다고 자랑스레 가게 안 여기저기 걸어 놓은 증명서와 마크를 보니 어디서든 맛이 없을 수 없는 신선한 고기만 취급한다는 이야기에 더 믿음이 간다. 또 한 켠에는 예스럽게 ‘고깃간’이라고 쓴 푯말 아래, 다른 정육식당과 마찬가지로 직접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고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운치 가득한 산자락 경치를 곁들여 서까래 밑에서 구워 먹는 선홍빛 한우라니.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과 맛깔나는 고기의 조합은 결코 신선조차 부럽지 않다.
 
 

등불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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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 위치한 등불가든은 언뜻 보기엔 어릴 적 동네에 하나쯤 있던 으리으리한 부잣집 같다. 조금은 오래되어 보여도 그 명성이 방방곡곡 널리 입소문을 타온 터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카니예 웨스트가 다녀갔다고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나더 레벨’의 맛집 등불가든에서, 뛰어난 한우 품질에 버금가는 향긋한 자연산 송이 버섯은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철이 아닌 시기에는 냉동으로밖에 맛볼 길이 없어 아쉽지만, 때만 잘 맞춰가면 산에서 나는 진미의 힘을 실컷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 단골손님들의 팁에 따르면 묵은지에 잘 익은 고기와 송이 버섯을 쌈처럼 싸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하니 한번쯤 시도해봐도 좋겠다.
 
 
 
_프리랜서 에디터 박소현
사진 출처 각 업체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dong2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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