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ERING DREAMS part. 3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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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ING DREAMS part. 3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국 패션 사진계에 우뚝 선 포토그래퍼 JDZ를 IWC와 함께 만났다.

ESQUIRE BY ESQUIRE 2022.06.07
 
 
단출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JDZ는 프로의 세계에 들어선 뒤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스럽게 유지했다. 그리고 그의 사진은 어느새 한국 패션 사진에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JDZ (패션 포토그래퍼, 40세)
 
전부터 궁금했어요. 왜 정재환이라는 본명 대신 JDZ라는 이름을 쓰시는지.
고등학생 때 만든 인터넷 아이디가 ‘jdzee’였거든요. 이후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그 이름을 자연스레 사용했고, 어느 순간 JDZ로 줄여서 부르게 됐어요.
사진을 찍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께서 디지털 카메라를 사주셨어요. 화실에 다닐 때였는데, 그림에 비해 사진은 빠르고 생생하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게 좋았어요. 마침 프리챌이나 싸이월드 같은 플랫폼이 유행하던 때라 사진을 공유하는 문화도 생겼고요. 그래서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놀이처럼 사진을 찍게 됐어요.
그러다가 전문 포토그래퍼가 된 건가요?
처음에는 친구들 사진을 주로 찍었어요. 연극영화과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그들을 촬영하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도 연락이 오더라고요. 이후엔 브랜드 룩북 촬영도 하고, 결국 매거진의 하우스 스튜디오까지 하게 됐어요.
포토그래퍼로 일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뭐였어요?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패션 포토그래퍼 중엔 똑딱이 카메라를 쓰는 사진가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똑딱이 카메라를 고집했어요. 완벽하게 세팅된 매끈한 사진보다 훨씬 즉흥적인 날것의 느낌을 원했거든요. 당시엔 그걸 이해 못 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래도 처음부터 남들이 원하는 방식에 작업을 맞추고 싶진 않았어요. 빨리 이름을 알리거나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제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으니까요.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길을 택한 거네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어요. 일을 덜하고 돈은 좀 적게 벌더라도, 제가 찍고 싶은 사진으로 인정을 받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SNS나 홈페이지에 계속 개인 작업물을 올렸어요. 무난한 톤이 나오는 카메라도 죄다 팔아버렸고요. 그런 카메라를 갖고 있으면 힘든 순간에 타협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초반에는 작업 제안을 받아도 “전 이런 사진밖에 못 찍어요. 카메라도 이것밖에 없어요” 하면서 거절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게 신인 포토그래퍼에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아요. 그땐 한 번의 기회가 무척 소중하잖아요.
조바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이겠죠. 고집스럽게 신념을 관철하다가도, 가끔은 ‘이 길이 맞을까? 결국 아무도 내 사진을 찾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거든요. 타이밍과 운도 중요하고요. 그런 순간마다 마음을 다잡는 게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6~7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다 보니 어느덧 트렌드도 바뀌고 제 사진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이제는 제가 추구하던 방식이 패션 사진에서 하나의 장르가 됐고요.
 
빅 파일럿 워치 43.

빅 파일럿 워치 43.

 
오늘은 IWC를 차고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섰어요. 이 시계를 고른 이유는 뭔가요?
IWC 시계엔 남성적이면서 도회적인 분위기가 있잖아요. 디자인도 모던하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IWC 하면 슈트를 입은 남자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런데 제 평소 스타일은 조금 더 캐주얼한 편이거든요. 이 시계는 캐주얼한 차림과 상황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간결한 다이얼 구성과 컬러, 적당한 크기도 마음에 들었고요. IWC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히 있으면서 제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져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저는 지루하고 진부한 걸 못 참는 성격이에요. 그러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들에 흥미를 느끼죠. 물론 하고 싶은 걸 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에요. 노력도 중요하고, 힘들 때에도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밀어붙일 수 있는 힘도 필요해요. 하지만 노력도 즐기면서 해야 해요. 그래야 과정을 즐길 수 있고 결과물도 좋죠. 즐겁게 만든 결과물에선 그 에너지가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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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윤웅희
    PHOTORGRAPHER 김형상
    HAIR & MAKEUP 김원숙
    ASSISTANT 이하민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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