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의 한 축을 이끄는 조나단 앤더슨과의 인터뷰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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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르의 한 축을 이끄는 조나단 앤더슨과의 인터뷰

라벨을 보지 않아도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옷이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본인 컬렉션에서도 1 몽클레르 JW 앤더슨에서도 자신만 만들 수 있는 옷을 만든다.

임건 BY 임건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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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동안 디지털 컨텐츠로 의상을 많이 선보였어요. 컬렉션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소개할 때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그때그때 환경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실제로 제품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죠. 지난 시즌 1 몽클레르 JW 앤더슨 컬렉션 자체를 박스 안에 담아 사람들에게 보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간 협업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는데 몽클레르와 일하는 건 어떤가요?
몽클레르는 창의성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실험실입니다. 다운 재킷이나 외투의 개념 등 제가 자주 시도하지 않던 아이템을 제대로 탐구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긴 하되 매우 다른 분야를 탐색하는 작업이었죠. 저는 협업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창조적인 사고 방식을 취해야 하며,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중간 지점을 찾는 일입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 다양한 컬러와 텍스처를 강렬하게 표현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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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 몽클레르 JW 앤더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이번 컬렉션은 눈을 즐겁게 하는 경쾌한 컬러와 사이키델릭한 패턴으로 ‘현실로부터의 도피’라는 개념을 담고자 했습니다.
색에 대한 해석이 탁월해요. 어떤 색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를 어떻게 정하나요?
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담고 싶습니다. 아웃도어 의류에도 다양한 컬러들을 사용했고, 다른 의류에도 매우 밝은 컬러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는 매우 낙천적인 느낌이 담긴, 대자연 속으로 서슴없이 나서는 적극적 태도와 연결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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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니트, 나일론, 데님, 워싱된 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어요.
이번 컬렉션을 작업하면서 ‘프린트 기술’이라는 개념에 빠졌어요. 표면에 프린트를 넣는 것으로 아예 새로운 질감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사로잡혔던 거죠. 몇몇 니트웨어에도 프린트를 넣는 등 평범한 옷 위에 프린트를 흩뿌리거나, 청바지에도 프린트를 입히는 방식으로 입체감을 만들어냈습니다. 몽클레르는 이런 방면에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그림 같은 품질의 프린트가 들어간 패딩이 탄생하는 것을 보며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현재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항상 공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패션과 아트 사이에도 수많은 크로스오버가 존재하고 이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저는 1980년대 스트리트 아트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의 패턴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힌트를 줄 수 있어요?
지금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과 함께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직 자세히 말씀드리긴 힘들어요. 다만 이게 테니스에 관한 영화고 실화에 기반한 것이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루카 감독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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