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복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러 가지 비타민을 챙겨 먹을수록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영양제를 남용하여 이로 인한 비타민 과잉 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다.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나뉜다. 비타민B, C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과다 복용해도 소변으로 대부분 배출되나 비타민A, D, E, K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간이나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과다하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비타민 A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 기능 이상, 두통, 구역, 복통, 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 1일 추천 식이 섭취 용량은 2000~2300 IU이고 임산부의 경우 과량 섭취할 경우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1일 5000 IU 미만으로 복용해야 한다.
현대인의 경우 야외활동이 적어 비타민D 합성에 방해를 받아 결핍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영양제로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1일 추천 식이 섭취 용량은 200~400 IU이고 과량 섭취할 경우 무력감, 식욕부진,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C의 성일 1일 추천 식이 섭취 용량은 70mg이다. 수용성 비타민으로 일반적으로 체내 축적작용이 없어 안전하나 1일 1000mg 이상 고용량을 복용하면 체액의 산성화로 신장 결석을 초래하거나 복통, 구역,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엽산은 DNA 나 RNA 등의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임신 기간 중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의 원인이 되어 임산부들이 많이 복용한다. 성인 1일 추천 식이 섭취 용량은 0.2~0.25mg이나 하루 15mg 이상 과량 섭취할 경우 수면 변화, 집중력 부족, 우울증 등 중추신경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 B6의 성인 1일 추천 식이 섭취 용량은 1.1~1.4mg이다. 임부 또는 수유부가 1일 600mg 이상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신생아, 영아가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