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싱가포르, 남아공, 말레이시아, 요르단 식당 | 에스콰이어코리아
FOOD

서울에서 만나는 싱가포르, 남아공, 말레이시아, 요르단 식당

새로운 식문화의 세계로 안내해줄 레스토랑. 묻고 물어 검증한 ‘찐 중의 찐’을 꼽았다.

오성윤 BY 오성윤 2023.02.02

ONE DEGREE NORTH 

조엘 림 (오너 셰프)(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유 누들, 차슈&로스트 포크 반반, 싱가포르 치킨.
@_onedegreenorth_@_onedegreenorth_@_onedegreenorth_@_onedegreenorth_
조엘 림 (오너 셰프)
싱가포르의 융화적인 문화의 특징을 살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곳. 특히 싱가포르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대표적 시장 음식인 '시우메이'를 경험해볼 수 있다. 시우메이는 화덕에서 고기를 조리하는 중국 광둥식 요리 문화다. 자칫 중식처럼 보이겠지만 원 디그리 노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꼭 싱가포르 맛이 난다”고 평한다고. 그만큼 독자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바삭하고 얇은 껍질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동시에 강조하는 조리법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입맛을 두루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한 균형 잡힌 맛의 소스까지. 조엘 림 셰프는 그 맛을 구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쓰이는 고유의 화덕 ‘아폴로 포트’를 공수해와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치킨 라이스도 마찬가지. 홍콩이나 베트남 같은 나라에서도 먹는 요리지만 싱가포르의 치킨 라이스는 특유의 향이 있고 식감도 훨씬 부드럽다.
서울 강남구 학동로43길8 / 월~토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 instargram: _onedegreenorth_
 

BRAAI REPUBLIC 

로디 & 크리스 & 카일러 (오너)(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램 포이키, 프라운과 샐러드, 스페어 립스.
@braairepublic@braairepublic@braairepublic@braairepublic
로디 & 크리스 & 카일러 (오너)
이곳의 셰프 로디는 트란스발 사람이다. 그리고 셰프 크리스와 카일러는 웨스턴케이프 사람이다. 가게 이름의 '브라이'는 남아프리카어로 '바비큐'라는 뜻으로 세 사람이 어릴 적부터 먹어온 음식이자 식사를 부르는 명칭이다. 남아공 사람들은 모두 ‘브라이’ 하지만, 그걸 구성하는 요소는 지역마다 다른데 양고기 요리, 미트 플래터, 새우 요리, 소시지, 미트파이, 육포, 샐러드로 구성된 브라이 리퍼블릭의 독특한 메뉴판은 그렇게 남아공의 역사와 세 사람의 성장 배경이 한데 뭉쳐 탄생했다. 상호에서 제시하듯, 그걸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명이 방문해 이것저것 다 시켜놓고 남아공 와인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나누는 것이다. 브라이 리퍼블릭은 이태원 본점 외에도 연남동, 평택에 지점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 배송 영역으로도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4길 19 / 화~일 12:00~21:00, 월 17:00~21:00 / instargram: braairepublic
 

AGAKAGAK

바시라 유솝(오너 셰프)(왼쪽부터) 뇨나 락사, 나시고랭 크탐.
@agakagakseoul@agakagakseoul@agakagakseoul
바시라 유솝(오너 셰프)
아각아각을 말레이시아어로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대충대충.’ 물론 음식을 대충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 “집에서 엄마랑 같이 요리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마늘 얼마나 넣어?’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엄마는 ‘대충 적당히 넣어’라고 할 것. 셰프는 이곳에 그런 정겨운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수백 년이 넘도록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의 문화가 섞이며 발달한 말레이시아는 음식 역시 식재료는 동남아, 향신료는 인도, 조리 방식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장 말레이시아다운 음식은 '뇨나 락사'. 코코넛 밀크 베이스에 고추기름을 풀고 각종 해산물을 올린 면 요리다. 서말레이시아 총 11개의 권역마다 락사의 맛이 다 다른데 아각아각의 락사는 셰프의 고향인 멜라카(Melaka) 스타일로 새우가 올라가 있다. 락사가 한국의 된장찌개, 일본의 라멘과 같은 음식이라면 나시고랭 크탐은 아각아각만의 창의성이 가미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매일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발’ 소스를 직접 만드는 것은 셰프가 지키는 요리 철칙 중 하나다. 아각아각은 곧 회현동에 2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서울 마포구 동교로25길 57 / 화~일 11:30~20:30 / instargram: agakagakseoul
 

PETRA 

야설 가나옘 (오너)(위부터) 만디, 만사프.
PETRAPETRAPETRAPETRA
야설 가나옘 (오너)
이곳은 20년 동안 운영해온 국내 최초의 중동 음식점이다. 페트라의 메뉴판을 처음 들여다보면 일단 아리송해지기 마련이다. 분명 요르단의 명소 이름을 상호로 달고 있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요르단은 물론 중동의 범주까지 넘나드는 요소가 등장하기 때문.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이나 두바이의 국왕이 한국에 왔을 때 식사 의전을 도맡기도 했다. 지금도 국내 최고의 중동 음식점으로 꼽히는데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요르단 대표 음식인 만사프와 예멘 음식인 만디다. 이곳의 셰프는 "하나하나의 메뉴보다 중요한 건 조화" 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해오기보다는 꼭 셰프에게 물어봐주면 좋겠다고.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33 2층 / 매일 11:30~22:00 / facebook: petra.seoul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