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로 가장 유명한 동네인 장충동에서 진짜 ‘원조집’, ‘족발의 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은 바로 뚱뚱이 할머니 족발집이다. 50년이 넘는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이북의 된장 돼지 족발 요리를 재해석해서 만드는 레시피로, 직접 띄운 메주와 씨간장, 채소들을 함께 넣어 족발을 삶아낸다. 잡내없이 두툼하게 썰어낸 따뜻한 족발은 살코기의 부드러움과 껍데기의 쫄깃한 식감 덕에 ‘진짜 원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해물이 듬뿍 들어있는 해물파전과 새콤달콤한 막국수는 빠질 수 없는 별미이다. 1인 메뉴인 ‘혼자먹어’ 세트도 있으니 혼자서 족발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해도 좋다.
공덕의 족발골목을 간다면 수많은 맛집에 어느 곳에 가야 할지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족발 골목 초입에 위치한 오향족발은 그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곳으로 푸짐한 인심, 친절함, 가성비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족발은 두툼하게 썰어내 육즙을 품고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기본기가 탄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족발을 주문하면 순댓국과 떡볶이, 순대, 내장까지 기본 찬으로 내어주는데, 심지어 이 모든 것이 무한리필이다. 계속되는 안주 리필과 서비스 덕에 1차에서 얼큰하게 취할지도 모르는 마성의 장소.
서울의 3대 족발로 불리는 족발 맛집 중 한 곳으로, 1983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 맛집이다. 수많은 손님 덕에 근처에 4개의 분점을 두고 있는 곳으로 양재에 가면 꼭 먹어야 할 맛집으로 꼽히기도 한다. 족발을 먹기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한약재 냄새, 잡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살코기 또한 퍽퍽한 곳 없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밑반찬으로 내어주는 명이나물과 사이드 메뉴 쟁반 막국수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헤어나올 수 없는 맛에 술 손님이 많으니, 시끄러운 분위기가 싫다면 포장해서 서울의 3대 족발을 즐겨보자.
‘서울 3대 족발집’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또 다른 곳 중 한곳으로, 족발 매니아들 에게는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코너만 돌면 길게 이어진줄과 포장손님이 많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의 족발은 따뜻한 데다, 완벽한 단짠의 밸런스, 살코기의 촉촉함, 껍데기의 쫀득함까지 완벽한 족발이라 할 수 있겠다.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맛을 잊을 수 없어 한번 온 손님이면 모두 단골이 된다고. 식어도 맛있어서 포장을 해도 좋지만, 가게에서 기다려 먹는 맛은 세상 그 어느 족발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
족발 맛집을 추천하는데 칼국수 집 이름이 나왔다고 당황하지 말자. 양재동 족발의 양대 산맥 중 한곳으로 꼽히기도 하는 이곳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선정된 곳으로, 메인메뉴인 칼국수와 족발, 보쌈, 만두까지 모든 메뉴가 맛있는 곳이다. 방문하게 되면 족발과 산동 칼국수는 꼭 먹고 오도록 하자. 살코기와 지방이 적당한 비율을 이뤄 물리지 않고, 바지락이 듬뿍 든 칼국수는 해물의 시원함을 품고 있다. 여름에는 진한 콩국수와 만두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노포이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외관을 갖추고 있어 위생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늦게 방문하면 족발은 매진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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