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EV 9이 제안하는 새로운 전기차 라이프

프로필 by ESQUIRE 2023.04.13
 

KIA EV9 

2021년 11월, LA 오토쇼에서 처음 EV9 콘셉트카를 봤을 때 놀랐던 건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느낌과 1세대 모하비에서 느껴졌던 다부진 이미지가 조화로웠기 때문이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 역시 양산차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그 후 1년 4개월 만에 등장한 EV9의 양산 모델의 모습은 한마디로 ‘기대 이상’이다. 콘셉트카에서 선보였던 매력의 대부분을 양산차에도 적용해놓았는데 별자리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성인 남성의 가슴팍까지 올라올 정도로 봉긋 솟은 보닛이 그렇다. 재미있는 건, 기아 라인업의 꼭대기를 차지하는 모델이지만 그걸 대놓고 강조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형 SUV지만 크기를 강조하는 걸 경계했어요. 너무 커 보이면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외장 디자인을 담당한 윤문호 팀장의 말이다. 실내 공간에서 흥미로운 건 180도 회전하는 2열 시트다. 기차 여행을 할 때 시트를 뒤집어 친구들과 마주 보며 여행을 했던 것처럼 EV9의 2열 시트를 트렁크 방향으로 돌리면 3열과 마주 앉을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와 가격 같은 구체적인 구매 정보는 3월 말 공개될 예정이며 일반 고객은 3월 30일 개막하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확인 가능하다. 
 

Credit

  • EDITOR 박호준
  • PHOTO 기아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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