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운데, 모자이크 처리된 듯 보이는 부분은 실제 바나나와 사과를 잘게 조각 내 이어 붙인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이 사진은 현재 일본 최고 아트 디렉터로 꼽히는 요시다 유니(吉田ユニ)의 작품이다. 인체와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사이 선과 색을 활용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그녀의 작품 특징으로, 마치 CG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이미지는 100%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광고, 화보, 포스터 등 시각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요시다 유니가 한국 첫 개인전 〈요시다 유니 : Alchemy〉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5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이며, 장소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