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느껴지는 삼각지의 노포 오뚜기식당. 이곳은 각종 생선 요리와 함께 병어회를 내주는 곳이다. 만원대에 저렴하게 병어회를 맛볼 수 있는데 신선한 것은 물론 적당한 지방이 조화로워 고소하다. 준비해 주는 땡초마늘된장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일품. 여름에는 회를 피한다지만 이 맛은 포기할 수 없다. 취향에 따라 김이나 깻잎에 싸 먹으면 향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함께 먹어보자.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해산물 포차다. 이곳에서도 병어회를 맛볼 수 있는데 접시 한가득 병어회를 정갈하게 내준다. 고추냉이와 간장, 쌈장을 내주는데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찍어 먹으면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쌈장에 찍어 먹으면 좀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보자. 기본 안주로 미역국이 나오는 데다 하이볼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분 좋게 한잔하기 딱 좋은 곳이다.
장어, 낙지, 과메기 등의 해산물을 신선하게 내주는 을지로의 진미네. 병어회를 대표 메뉴로 할 만큼 병어회에 진심인 곳이고 맛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유독 큼직한 병어회를 즐길 수 있는데 고소한 지방이 적절한 비율로 이뤄져 있는 것은 물론 잔뼈가 살짝 남아있어 식감도 더해준다. 여기에 특제 막장을 찍어 먹으면 절로 술을 부를 것. 기본 안주로 무려 순대까지 내주니 술을 안 시키고는 못 배긴다. 병어회뿐만 아니라 병어조림도 잘하기로 유명하니 꼭 함께 주문해 보자.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가락동의 남도음식 전문점. 특히 병어와 민어회가 맛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신선함은 물론 두툼하고 넓적하게 병어를 썰어줘 입안 가득 그 맛을 느끼기 좋을 것. 병어회에 한점에 된장과 고추, 마늘을 넣고 깻잎에 싸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다 비우게 될지도 모른다. 10여 가지의 기본 밑반찬을 내주는 데다 탕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식사하러 오기에도 좋겠다.
경복궁역 7번 출구 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찾을 수 있는 신안촌. 거의 40년 가까이 운영 중인 노포이자,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남도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병어회를 비롯해 민어회, 홍어삼합, 매생이국, 연포탕 등 전라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음식 맛있기로 알려진 전라도 음식답게 밑반찬 역시 다양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여기서 병어회는 내어주는 집된장에 찍어 먹는데 진하고 구수한 맛이 병어회의 기름진 식감과 잘 어우러져 씹을수록 고소할 것. 세트로도 주문할 수 있으니 다양하게 골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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