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CDO인 조니 아이브가 재해석한 전설적 턴테이블

LP12-50 8000만원대 린 by 로이코.

턴테이블 촬영을 나갔다가 오디오 매장 직원에게 린 손덱 LP12에 대한 설명을 30분가량 들은 적이 있다. LP12는 당시 촬영 품목도 아니었고, 딱히 뭘 물어본 것이 없었는데도. 고도의 정밀 가공이 적용된 만듦새, 신뢰성 높은 회전 속도, 부품을 개별적으로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한 구조…. LP12가 아날로그 오디오 마니아라면 누구나 정신을 놓고 예찬하게 되는 모델이란 걸 알게 된 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이 전설적 턴테이블이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는데, 그를 기념하기 위해 린이 찾은 협력자는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였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다. 그는 손덱 LP12 본연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그 위에 어딘지 ‘조니 아이브 냄새가 풀풀 나는’ 미감을 덧씌웠고, 너도밤나무 직교층에 완전히 새로운 압력 기술 ‘베드록 플린스’를 가미해 만든 하우징, 알루미늄 가공 파워/스피드 컨트롤 버튼 및 힌지 등의 요소로 한층 개선된 음질과 품격까지 챙겼다. 250대 한정 생산되며, 내추럴 우드와 화이트 페인트 마감 중 선택 가능하다. 9월 중 국내에도 소량 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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