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더 멀리,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 한국의 뉴 제너레이션 디자이너 11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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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더 멀리,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 한국의 뉴 제너레이션 디자이너 11

패션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대담한 비전으로 어느새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하지만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11개 브랜드를 만났다.

ESQUIRE BY ESQUIRE 2023.08.27
 
3D 패턴과 테크니컬 소재로 제작한 보디슈트 한킴.

3D 패턴과 테크니컬 소재로 제작한 보디슈트 한킴.

 

HANKIM

김  한
 
한킴의 디자이너 김한은 시점에 따라 변화하는 순간과 기억, 본질적인 모습에서 영감을 받는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패션 프린트와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여성복을 전공하며 실력을 다졌고,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여성복을 공부했다.
사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했을 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영국 왕립예술대학 진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데이비드 캡(David Kapp)과 트리스탄 웨버(Tristan Webber)에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지도하에 내가 꿈꿔온 세계관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었다.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나 계기가 있나?
졸업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컬렉션을 구상할 때마다 그것을 실현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강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킴을 론칭하게 됐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는 매우 실험적인 옷을 만들었다.
졸업 컬렉션을 준비하는 동안 무척 행복했다. 그런 아트 피스들은 지금도 틈틈이 만든다. 하지만 이제는 브랜드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옷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 두 가지 색깔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에 촬영한 룩도 그중 하나다.
이번에 촬영한 룩에 대해 소개해달라.
‘습관’이라는 주제로 만든 컬렉션의 하나인데, 인간의 습관과 예민한 행동에서 영감을 받았다. 게다가 우리는 3D 패턴 기술을 자부하는 브랜드인 만큼 이 룩이 한킴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컬렉션 피스 중에서 브랜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옷이다.
한 컬렉션에 60~70벌에 달하는 룩을 선보인다.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매 시즌 리서치부터 컬렉션이 완성되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 결과물이 대체로 컬렉션에 반영되는 거고. 아트 피스나 레디투웨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옷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많은 피스를 제작하게 된다.
드로잉 계정(@drawingbyhankim)과 도자기 계정(@pottertbyhankim)이 따로 있는 것도 흥미롭다.  
드로잉 계정은 말 그대로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계정이다. 어떤 아름다움과 디자인 코어를 기반으로 옷이 만들어지는지 설명하는 것은 한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도자기 계정도 비슷한 맥락이다. 패션으로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도자기라는 형태를 빌려 풀고 싶었다. 앞으로도 드로잉, 오브제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한킴의 영감을 표현하고자 한다.
직접 만든 도자기나 그림에서 당신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어릴 적 꿈도 디자이너였나?
전혀 아니다. 오히려 수학과 바둑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존 갈리아노,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맥퀸의 작업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후 아방가르드 패션에 빠지게 되면서 디자이너를 꿈꾸게 됐다.
디자이너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육체적으로 힘든 적은 있지만, 아직도 디자인이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적으로 힘든 적은 없다. 거짓말 같은 진심이다.
한킴과 디자이너 김한의 향후 계획은?
현재 3D와 AI를 기반으로 2024 S/S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재미있는 텍스타일로 전시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내년을 목표로 틈틈이 준비 중이다. 한킴의 세계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스트라이프 재킷, 크로셰 블라우스, 플라워 모티브 팬츠 모두 영앤생. 플라워 모티브 로브, 크로셰 니트, 화이트 팬츠 모두 영앤생.

스트라이프 재킷, 크로셰 블라우스, 플라워 모티브 팬츠 모두 영앤생. 플라워 모티브 로브, 크로셰 니트, 화이트 팬츠 모두 영앤생.

 

YOUNG N SANG

홍  영  신,  이  상  림 
 
디자이너 홍영신과 이상림은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어워즈에 나란히 선정된 후 남성복 브랜드 영앤생을 론칭했다. 빈티지 의류의 원단을 해체해 업사이클링하는 핸드위빙 기법이 특징. 에이지리스한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추구한다.
 
영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영앤생은 ‘에이지리스’한 아이덴티티를 추구한다.
영앤생은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브랜드다. 진부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즐겨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었다.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가 있나?
남성복의 범위가 여성복에 비해 다소 좁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남성복의 다양한 형태와 아름다움을 영앤생을 통해 확장하고 싶었다. 물론 특정 성별이나 나이에 국한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영앤생을 입는 남자는 어떤 사람일까?
나이를 먹으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쌓아가는 남자. 살면서 많은 경험이 쌓이고, 내공이 깊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아끼고 좋아했던 옷은 나이가 들면서 입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또 그런 옷을 계속 입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브랜드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앤생은 에이지리스한 이미지를 제안하고, 나아가 오랜 시간 계속해서 즐겨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려고 한다.
빈티지 의류를 해체해 만든 실로 원단을 새롭게 직조한다.
다양한 핸드위빙 방식을 컬렉션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업사이클 형태의 핸드우븐 원단을 떠올렸다. 참고할 만한 정보가 별로 없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결국엔 영앤생만의 독특한 원단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원단의 양이 제한적이라 대부분 리미티드 아이템일 것 같다.
그렇다.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핸드우븐 원단의 특성상 수량이 한정적이다. 같은 디자인의 원단이더라도 각자 고유의 느낌을 갖고 있어 모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옷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오가닉이나 1970~2000년대에 생산된 빈티지 원단, 리사이클 원단, 천연 원단 등을 사용한다.
캠페인 이미지가 마치 연극 무대의 한 장면 같다.
우리가 컬렉션을 표현하는 방식이 무대연출과 흡사한 부분이 있다. 항상 스토리에서 출발하며,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의도한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옷의 디자인, 배경, 스타일링, 스토리, 디자인, 연출 등 전체적인 이미지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한다. 설치미술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컬렉션 의상을 완성한 후 캠페인 작업에 필요한 배경과 소품까지 직접 제작한다. 이 모든 걸 끝내야 작품에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다.
장인 같은 면모다.
세일즈를 위한 비즈니스가 아닌,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꾸준히 선보이려고 한 면에서 맞는 말 같다. 2018년 론칭 후 2022년 전까지 4년간 세일즈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에서 꾸준히 컬렉션을 선보이며 영앤생의 미학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선보였다. 기술적으로도 핸드위빙을 비롯해 재봉, 패턴, 비딩 등의 다양한 테크닉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며 내공을 쌓았다. 이러한 과정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홍영신과 이상림이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변치 않는 아름다움. 나중에 컬렉션을 되돌아봤을 때도 여전히 아름다울지에 대한 부분을 중요한 초점으로 둔다.
영앤생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계획이 궁금하다
이번 컬렉션은 케링 그룹, 피티 워모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2024 S/S 피티 워모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패션협회의 초대로 2024 F/W 밀라노 패션위크와 케링 그룹HQ에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테일러드 코트, 팬츠, 체인 벨트 모두 나욘.

테일러드 코트, 팬츠, 체인 벨트 모두 나욘.

 

NAYON

김  나  연
 
디자이너 김나연은 2021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어워즈에서 수상한 후 2022년 뉴욕에서 나욘을 론칭했다. 테일러링에 뿌리를 둔 타임리스한 디자인에 젠더 뉴트럴한 디테일을 가미해 새로운 시대의 클래식을 만들고 있다.     
 
나욘의 아이덴티티에서 뉴욕이라는 도시는 꽤 중요한 키워드다.
뉴욕은 패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게 된 곳이다. 이곳에서 디자인 철학과 정체성을 길렀기 때문에 뉴욕에서 겪은 모든 감정과 경험이 나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에서 수상하며 론칭을 본격화했다. 어떤 피드백을 들었나?
마지막 인터뷰에서 디자인 철학을 묻길래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두 가치를 공존시키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디자인에 대한 자신 있는 태도가 수상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젠더 뉴트럴로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성의 경계를 나누지 않고, 자유로운 즐거움을 추구하고 싶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이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뿐 아니라 여러 구성 요소들이 다르게 발전되어온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나욘으로 그 중간 지점을 찾아보고자 했다.
2023 F/W 시즌 컬렉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테일러링한 옷은 그 구조 속에 여러 겹의 레이어가 숨겨져 있다. 이것이 마치 다른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현대인의 갑옷 같다고 생각했다. 한편 요즘 세대는 정제된 형태 안에 날것을 가지고 있다고도 느꼈다. 그 지점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싶었다. 여기에 건축적 미학을 더해 ‘브뤼 제너레이션(Brut 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완성했다.
나욘의 옷은 부드러운 실루엣과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디테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디자인을 하면서 중요시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컬렉션을 위한 영감과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과정, 두 번째는 패턴 메이킹을 하는 구체화 과정, 그리고 마지막은 퀄리티를 위한 소재다.
빠른 성공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
디자이너로서의 명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순식간에 알려진 만큼 처음에 지키고자 했던 많은 것을 합리화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순간 소비되다가 사라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진 않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
나욘과 디자이너 김나연은 얼마나 닮았나?
나욘은 열심히 깎고 재단하고 정제한 김나연이다. 사실 스스로를 아끼지 못하는 성격이라 브랜드 이름을 본명으로 정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많은 고민 끝에 결국 나욘으로 했다. 더 아끼고 발전시키며 디자이너 김나연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은 나욘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행보가 궁금하다. 계획 중인 것, 계획되어 있는 것들이 있나?
앞으로도 꾸준히 컬렉션을 선보이며 다양한 협업과 재미있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싶다. 현재는 뉴욕의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와 협업해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
 
 
 
5.0+ 센터 코트, 5.0+ 센터 테크니컬 재킷, 5.0+ 센터 티셔츠 모두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5.0+ 센터 코트, 5.0+ 센터 테크니컬 재킷, 5.0+ 센터 티셔츠 모두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POST ARCHIVE FACTION (PAF)

임  동  준
 
2021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 리스트이자 버질 아블로와 켄드릭 라마가 큰 관심을 보인 브랜드.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동준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PAF의 뜻은 과거에 존재해온 수많은 아카이브에서 시작해 현재와 미래의 아카이브를 쌓는 과정을 뜻한다. 
 
레고를 좋아한 소년
임동준은 어릴 때부터 패션 키즈는 아니었다. 오히려 구조물을 파악하고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레고를 더 좋아했다. 레고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산업디자인학과에 진학했을 정도. 그는 홍익대 산업디자인과에 다니며 꼭 전공자가 아니어도 음악과 패션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었다.
 
브랜드의 시작
임동준은 졸업 후 브랜딩과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해외로 나가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는 미술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게 바로 PAF다. 처음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옷이라고 생각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알아갈수록 더 치열하고 복잡한 세계를 발견하게 됐다. 그럴수록 그는 게임 퀘스트를 부수듯 패션에 몰입했다. 수백 개의 패션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해 그들이 어떤 컬렉션을 선보이고 어떤 마케팅을 펼치는지도 분석했다. 그리고 브랜드를 함께 설립한 디자이너 정수교와 함께 그가 상상하는 옷을 거침없이 만들어나갔다.
 
진화하는 유니폼
PAF는 기본적으로 테크 웨어에 기반을 둔다. 조형적이고 구조적인 요소를 계속해서 연구해 발전시킨다. 임동준은 이를 두고 ‘진화하는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컬렉션 구성도 치밀하고 꼼꼼하다. 소프트웨어처럼 1.0, 2.0, 3.0 같은 이름으로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매 시즌 새로운 패턴과 소재를 시도하며 진정한 의미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라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라이트(Right)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레프트(Left)는 보다 조형적이고 실험적인 옷을 선보인다. 센터(Center) 라인은 라이트와 레프트의 중간적인 성격을 띤다.
 
오프화이트와의 협업
2022년에 공개한 오프화이트와의 협업, 이큅먼트(EQUIPMENT™)를 통해 PAF는 다시 한번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 브랜드의 디자인을 단순히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라인을 도맡아 만들었다. 인류의 진화에서 영감을 얻고, 아담과 이브의 무화과 잎을 재해석한 이 컬렉션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구와 오브제도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2021 LVMH 프라이즈  
2021년 4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은 순수 국내 디자이너 중 유일하게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로 선정됐다. 젊은 패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권위 있는 시상식인 만큼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LVMH 프라이즈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을 이렇게 정의했다. “탈구축은 한국 남성복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의 핵심이다. 2018년 설립 이래 꾸준히 레이블의 한계를 뛰어넘어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동준은 잔주름 기법, 다양한 소재의 결합, 비대칭 실루엣 등을 시그너처 디자인의 세부 항목으로 활용한다.”
 
포스트 아카이브
PAF의 캠페인은 아카이빙을 위한 작업물처럼 담백하다. 디테일과 실루엣의 특징을 명확하고 온전하게 담아 옷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임동준에게 패션이란 환상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그에겐 막연한 영감보다는 결과물이 더 중요하다. 오프화이트와 협업으로 증명한 것처럼 언젠가 패션을 넘어서서 그가 경험한 예술, 건축, 라이프스타일도 ‘포스트 아카이브’로서 확장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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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유진/성하영/이다은
    PHOTOGRAPEHR 이용희
    MODEL 김호용/이영호/이요셉
    HAIR 이소연
    MAKEUP 유지연
    ASSISTANT 김성재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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