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어떤 날씨에도 라이더 본능을 억누르기 힘들다면

프로필 by 오성윤 2023.12.26
탁스 네오 바이크 플러스 599만원 가민.

탁스 네오 바이크 플러스 599만원 가민.

‘뚜렷한 사계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는 견해가 있다. 반면에 ‘단군은 부동산 사기를 당한 게 분명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봄과 가을에는 전자를, 연교차 60℃에 달하는 땅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여름과 겨울에는 후자를 먼저 떠올리게 마련인데, 봄가을이 짧고 불안정해지면서 후자의 목소리가 점점 득세하는 듯도 하다. 아웃도어 액티비티 애호가에게는 더 그럴 테다. 기온이야 무식하게 몸으로 때운다고 쳐도, 장마와 폭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가민이 선보인 탁스 네오 바이크 플러스는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날에도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그 정체는 인도어 스마트 바이크. 경사 시뮬레이션, 가상 변속 기능을 통해 운동 효과뿐 아니라 실제 로드 라이딩 같은 감흥을 선사하는 데 주력한 트레이너라는 뜻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하면 ‘Tacx Training’ 앱에서 체계적 훈련을 제안받을 수 있고 프로 라이딩에 참여하거나 세계 각지의 유명 라이딩 코스 영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보며 달릴 수도 있는데, 자갈길과 아스팔트, 빙판까지 시시각각 상황에 맞는 도로 표면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각자의 핏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심지어 시마노, 스램, 캄파놀로 변속 시스템을 구현해 핸들바의 변속기로 현실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라는 표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적 관성 기술이 속도와 경사도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감각을 유지해주며, 양쪽 다리의 위치 측정을 통해 페달링 기술을 더 세심하게 분석하고 효과적인 페달 스트로크를 얻도록 한다. ‘세계에서 가장 정숙한 인도어 스마트 바이크’라 주장하는 높은 수준의 정숙 설계도 큰 장점. 아웃도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유명한 가민답게 파워, 속도, 케이던스 등의 지표도 오차 범위 1% 이내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커넥트 앱으로 직관적인 통계를 제공한다. 

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 가민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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