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장에 위치한 ‘힙지로’ 낮술의 성지를 소개한다. 안주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깔라만시 와사비 볶음밥, 감바스밥, 물만두 계란탕 등 이색적인 조합의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 요리는 감자칩에 꼬릿꼬릿한 치즈와 꿀을 올려 구운 페노리코 감자칩과 매콤한 냄비 두부조림에 파스타 면 추가. 여기에 술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면 와인을 페어링 해보는 걸 추천한다. 마치 이탈리안 동네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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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요리주점 흐스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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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30년차 로컬도 인정한 감성 술집. 신기하게도 술집에서 소주와 맥주를 팔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전통주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청주, 약주, 탁주, 과실주까지 각종 여러 나라의 수제 주류를 맛볼 수 있어 주당이라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이 수많은 주류들과 함께 하면 좋을 안주들도 메뉴판에 하나 하나 써 놓은 센스도 더했다. 이곳의 인기 안주 메뉴는 바로 파스타. 수제 특제 소스로 만든 참나물페스토오징어파스타부터 봄나물쭈꾸미오일파스타까지. 술집이 아니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온 것 같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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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 식당 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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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주가 특이한데, 꿀토마토에 고추냉이를 얹어 먹는다. 톡 쏘는 고추냉이와 달콤한 꿀토마토가 제법 궁합이 좋다. 주철의 메뉴도 개성이 상당하다. 이태리식 오징어 순대, 칠리 가지 멘보샤 등 양식, 중식, 한식 모든 식문화의 대통합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물 건너온 듯한 오징어 순대는 떡갈비 속이 들어간 순대에 토마토 살사를 올려 먹는데, 식감과 맛이 쉴 새 없이 풍성하다. 무국적 주점의 명성에 맞게 소주 칵테일, 고량주, 와인까지, 주류도 골라 먹는 맛이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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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 ya
」
사당동에 새로 오픈한 무국적 주점 희야. 하이볼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이자카야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츠루우메 유즈’라는 유자 사케로 말아주는 하이볼이 별미다. 곁들이기 좋은 안주는 ‘단새우’. 관자 위에 단새우, 그 위에 연어알의 조합과 감태 쌈까지, 바다 내음을 한 접시에 담았다.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단새우 삼합 한 입, 달콤한 유자 사케 하이볼 한 모금.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싶다면 희야의 문을 두드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