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COMFORT ZONE - 하우스 오브 산토리

위안을 선사하는 서울의 위스키 바 '첼시스하이볼', 그리고 그들이 권하는 히비키.

프로필 by 임일웅 2024.02.04
 

CHELSEA’S HIGHBALL

첼시스하이볼의 안소은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 좋은 위스키를 하이볼로 마시는 건 손해라고 생각했다. 그가 건넨 하이볼의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청량함, 온전히 느껴지는 히비키의 부드럽고 중후한 목 넘김은 신세계였다. 이곳의 하이볼이 특별한 건 산토리에서 직접 제작한 하이볼 머신을 사용하기 때문. 한쪽 벽면에는 이름이 적힌 구리 잔이 가득했다. 단순히 장식인 줄 알았던 잔은 단골들을 위한 전용 잔이라고. 술 파는 스타벅스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이 일정 부분 성취된 듯 보였다. 첼시스하이볼에는 ‘부스터 샷’이라는 특별한 문화도 존재한다. 바를 찾은 손님에게 매일 밤 10시 하이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 시절 영업 제한 시간이 아쉬워 제공하던 서비스가 이제는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히비키, 하쿠슈, 야마자키 등 찾기 힘든 일본 위스키도 보유해, 굳이 하이볼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이유는 많다. 끝내주는 일본 위스키가 당기는 날, 스타벅스를 찾는 마음으로 첼시스하이볼에 들르고 싶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5길 47 1층      전화 0507-1307-1033      인스타그램 chelseas_highball

Credit

  • EDITOR 임일웅/박민진/권혜진
  • PHOTOGRAPHER 김현동/황병문/정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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