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 모두가 잘못 알고 있던 속설 5
수박 고르는 법, 아직도 두드리고 줄무늬만 보고 계신가요? 수박 전문가들이 반박한 잘못된 속설 5가지와, 실패 없는 수박 고르기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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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 수박 배꼽의 크기로 단맛을 판단하는 건 어렵습니다.
- 꼭지나 줄기의 상태는 당도보다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 줄무늬 색과 두드리는 소리는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지만, 당도와는 무관합니다.
- 브릭스 스티커는 실제 당도를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가장 과학적인 선택 기준입니다.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목이 타고 몸에 땀이 차오를 때, 수박을 한 입 베어 물면 그만큼 시원한 것도 없습니다. 수박은 91%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다른 과일보다 과즙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 탁월하죠.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수박 중에는 달지 않고 밍밍하거나, 설탕을 듬뿍 뿌려야 겨우 단맛이 느껴지는 ‘맛 없는 수박’도 적지 않습니다. 수박은 단단한 껍질로 속이 보이지 않아, 외형만 보고 고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고르면 실패 확률도 높죠. 전통적으로 수박을 두드려 나는 소리, 꼭지나 배꼽, 줄무늬를 보고 고르는 방법 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수박연구소의 농학박사에 따르면 이들 방식은 모두 ‘단맛’을 판별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알려진 방식은 수박의 당도보다는 신선도와 품질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죠. 즉, 단 수박을 고를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은 없지만, 오해를 바로잡고 신선하고 품질 좋은 수박을 고르는 기준은 분명 존재합니다. 아래에 그 기준을 정리해봤습니다.
작은 배꼽이 달다?

수박의 꼭지 반대편에 위치한 ‘배꼽’의 크기로 단맛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배꼽이 작을수록 수박이 실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배꼽이 크면 내부에 심지가 있어 식감이 질길 수 있죠. 배꼽이 큰 수박은 수정 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거나 비료 과다로 인해 기형적으로 자란 경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박의 배꼽이 작다는 것이 무조건 그 수박이 달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마, 심지가 적고 질기지 않은 수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른 꼭지가 맛있다?

꼭지의 상태로 단맛은 알 수 없지만 수확 시기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수확이 가까워지면 수박으로 양분이 몰리면서 줄기와 잎이 자연스럽게 마르고 가늘어집니다. 줄기가 굵고 싱싱하다면 수확이 덜 된 채 수확되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줄기가 가늘고 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말랐다면 충분히 익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꼭지가 구불구불한 수박은 농가에서 햇빛을 골고루 받게 하려고 여러 방향으로 돌려가며 재배한 것이며, 이 역시 익은 수박일 가능성을 높입니다.
줄무늬가 진한 수박이 맛있다?

수박의 줄무늬 색깔로 단맛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수박이 자랄 때 이파리에 가려졌다면 검은 줄무늬가 진해지고, 햇빛을 많이 받았다면 색이 옅어집니다. 하지만 바탕색이 지나치게 연한 수박은 햇빛을 과도하게 받은 ‘과숙성 수박’일 수 있습니다. 이런 수박은 과육이 자홍색으로 얼룩지고 술 냄새가 나며, 식감이 무른 ‘피수박’일 가능성이 높죠. 즉, 줄무늬 자체보다는 바탕색이 너무 옅지 않은 수박을 고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경쾌한 소리가 나는 수박이 맛있다?

당도 스티커가 붙여진 수박이 맛있다?

Credit
- Photo 언스플래쉬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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