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큐레이션하는 시대
프리미엄 생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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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LAURETANA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비엘라 알프스 깊숙한 곳, 해발 1050m 고지대에서 흐르는 물을 담았다. 1965년 발견된 이후 사람의 손길은 최소화하고, 알프스산맥의 순수함을 그대로 병에 채운다. 극도로 낮은 미네랄 함량(TDS 14mg/L)으로 유명해 ‘세계에서 가장 부드러운 물 중 하나’로 불린다. 입안에 머무는 맛은 깔끔하고 가볍다. 위장에 부담 없이 흡수되며, 미네랄워터 본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투명한 유리 보틀과 은빛 라벨, 파란색 캡은 눈으로만 봐도 차가운 산맥의 공기를 떠올리게 한다. 특별한 공정도, 불필요한 가공도 없이 물이 흘러온 길을 따라 그대로 담아낸 병 하나로 알프스를 마시는 기분./ 라우레타나 스틸 워터 330mL.

2 - SARATOGA
천연 탄산 온천으로 알려진 뉴욕주의 새러토가 스프링스, 애디론댁산맥의 깊은 암반에서 길어 올린 물. 1872년 병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입안에 오래 남지 않고 빠르게 사라지는 탄산감은 정제된 탄산을 천연수에 섬세하게 주입해 완성했기 때문. 묵직한 코발트 블루 유리병은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19세기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디자인이다. 게다가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성까지 챙긴 친환경적인 물. / 새러토가 스파클링 워터 355mL.
3 - SAN FELICE
이탈리아 토스카나 북부, 피스토이아 지역의 사암층 깊은 암반에서 자연 여과된 물을 채수한다. 미네랄 수치가 낮은 물로, 나트륨 함량이 적고 칼슘과 마그네슘의 균형이 부드러운 맛을 만든다. 병입 과정에서 화학적 정제는 하지 않으며 지하에서 얻은 천연 탄산가스를 주입해 섬세한 탄산감을 더한다. 투명한 유리병과 붉은 라벨로 ‘라 로사(La Rossa)’라 불리며, 와인 병을 닮은 실루엣에서 이탈리아 특유의 클래식한 우아함이 느껴진다. / 산 펠리체 스파클링 워터 375mL.

4 - VOSS
노르웨이 남부 빙하와 숲이 만나는 깊은 암반층에서 취수한다. 빙하가 녹여낸 빗물이 수백 년 동안 암반을 통과하며 자연스럽게 걸러지고, 높은 순도만 남았다. 2000년 론칭 이후 디자이너 닐 크래프트가 설계한 단순한 실린더형 보틀 하나로 프리미엄 워터의 이미지를 새로 만든 보스는 미네랄 함량이 낮아 입안에 남는 맛 없이 가볍게 스며든다. 유리와 페트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져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테이블 위를 채운다. 불필요한 것은 덜고 필요한 것만 남긴 물, 보스 워터는 그 단순함으로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든다. / 보스 스틸 워터 50mL.

5 - AGUA DE BENASSAL
아구아 데 베나살은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방의 고지대, 마을 사람들에게 ‘푸엔테 엔 세구레스(Fuente en Segures)’라 불리는 샘에서 시작됐다. 1928년부터 이 샘의 광천수를 그대로 병에 담아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해발 900m 고지대에서 자연 여과된 물은 미네랄 밸런스가 좋고 나트륨 함량이 낮아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샘을 지켜온 덕분에 인공적인 정제나 화학 처리를 거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성질을 유지한다. 클래식한 일러스트 라벨과 금빛 포일로 감싼 병마개는 이 물의 긴 역사와 품격을 보여준다. 한 모금이면 스페인 고지대의 맑음이 느껴진다./ 아구아 데 베나살 스틸 워터 1000mL.

6 - VODAVODA
라벨 대신 투명한 사각 보틀의 음각 로고가 처음 눈에 들어온다. 페트와 유리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하는 보다보다는 세르비아 수보보르산 지하 605m, 외부 오염원이 닿지 않은 아르테시안 수원에서 길어 올린다. 사암과 석회암층을 지나며 자연 여과되며 TDS 약 170mg/L, pH 7.6~8.4의 저미네랄로 맛이 맑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한국·일본·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 18개국에 수출되며, 담백한 물맛만으로 브랜드를 증명한다./ 보다보다 스틸 워터 500mL.

7 - EARTH
캐나다 모스 마운틴 인근, 오염되지 않은 깊은 지하수에서 취수한다. 역삼투압(RO) 방식으로 정제된 저미네랄 워터로, 맛은 깔끔하고 부드럽다. 2010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병 하나당 한 주분의 학교 급식을 기금으로 지원하며, 이를 통해 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간접적으로 공익에 동참하게 된다./ 어스 스틸 워터 330mL.
8 - ACQUA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아르마니의 레스토랑, 호텔, 카페에 어울리는 물을 만들고자 기획한 이 물은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의 암반수로부터 시작된다. 불필요한 미네랄 성분을 덜어내고, 순수한 물맛만 남겼다. 입안에 투명하게 스며드는 균형 잡힌 물로, 판매 수익 일부는 아르마니가 2010년부터 진행해온 식수 지원 프로젝트 ‘Acqua for Life’에 사용된다./ 아쿠아 아르마니 스틸 워터 750mL.
9 - OTAKIRI 932
버클리 스프링스(Berkeley Springs) 국제 워터 테이스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뉴질랜드의 오타키리 생수. 오직 지하 222m 암반층에서 솟아오르는 물만 칭하는 아르테지안 워터(Artesian Water)다. pH 약 7.1의 안정된 수질은 수십 년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채수 직후 병입하여 외부 공기 접촉을 최소화해 물의 순도를 지켜낸다. 미네랄이 가볍게 조율된 깔끔한 맛으로, 어떤 음식과도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오타키리 932 스틸 워터 500mL.
Credit
- PHOTOGRAPHER 정우영
- ART DESIGNER 최지훈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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