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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두피 트러블 생기는 이유, 샴푸 때문이라고?

가을 환절기에는 얼굴보다 두피가 먼저 예민해집니다. 특히 피지와 땀이 많은 남성에게는 두피 각질, 가려움, 붉은기 같은 지루성 두피염 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이럴 땐 샴푸와 저자극 샴푸를 번갈아 쓰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프로필 by 이원경 2025.10.10

단 2주 만에 두피 각질 줄이는 ‘샴푸 로테이션’ 공식


1.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과다와 말라세지아균 불균형으로 발생

2. 케토코나졸·셀레늄 설파이드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3. 샴푸 로테이션으로 자극을 줄이고 두피 밸런스를 유지

4. 미온수 세정·두피 완전 건조·모자·베개 세탁이 재발 방지에 중요

5. 생활 습관 조정(수면·식습관)도 장기적인 두피 안정에 필수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한 각질 문제가 아니라, 피지와 진균(말라세지아) 균형이 무너질 때 생깁니다. 말라세지아는 원래 피부에 존재하는 균이지만, 피지가 과다하거나 세정이 충분하지 않으면 폭발적으로 증식해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환절기에는 온도 변화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지 분비가 불안정해지며, 이로 인해 두피가 들뜨거나 붉게 달아오르는 현상이 잦습니다. 특히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지루성 두피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케토코나졸과 셀레늄 설파이드를 병행 사용하고, 샴푸를 최소 3~5분 두피에 머금은 뒤 충분히 헹구는 세정 루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균 억제와 각질 완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약용 샴푸의 핵심 성분과 효과

약용 샴푸의 핵심 성분과 효과 / 출처: 게티이미지

약용 샴푸의 핵심 성분과 효과 / 출처: 게티이미지

지루성 두피 관리의 1차 선택지는 바로 의약샴푸입니다. 대표적으로 니조랄은 케토코나졸(항진균 성분)을 포함해 말라세지아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과 각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는 셀레늄 설파이드를 포함해 각질 탈락을 도와 피지 축적을 줄이고, 동시에 항균 효과로 두피 트러블을 예방합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주 2~3회 사용이 권장되며, 샴푸를 도포한 뒤 3~5분 정도 두피에 흡수시킨 뒤 헹궈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단, 매일 사용할 경우 두피가 건조하거나 따가워질 수 있으므로 나머지 날에는 무실리콘·무향 저자극 샴푸로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 밸런스 맞춰주는 샴푸 번갈아 쓰기

두피 밸런스 맞춰주는 샴푸 번갈아 쓰기 / 출처: 인스타그램 @headandshoulders

두피 밸런스 맞춰주는 샴푸 번갈아 쓰기 / 출처: 인스타그램 @headandshoulders

하나의 제품만 계속 쓰면 두피가 특정 성분에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샴푸 로테이션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목요일엔 케토코나졸, 토요일엔 셀레늄 설파이드, 나머지 날엔 저자극 샴푸로 두피를 쉬게 하는 식입니다. 이 방식은 두피의 피지 조절과 항균, 보습 밸런스를 고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두피가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기 쉬운 환절기에는 세정력보다는 회복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샴푸 후 두피를 완전히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 번식이 쉬워지므로, 드라이어의 미온풍으로 두피 깊숙이까지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는 두피 청결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는 두피 청결 / 출처: 언스플래쉬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는 두피 청결 / 출처: 언스플래쉬

두피 관리의 절반은 위생적인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모자나 베개 커버는 최소 주 1회 세탁하고 땀을 많이 흘린 날은 귀가 후 즉시 두피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더 늘릴 수 있으므로 미온수 세정이 원칙이죠. 식습관에서도 당분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므로 채소·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두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규칙적인 수면 리듬과 스트레스 해소 루틴을 갖추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입니다.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 Head and shoulders 홈페이지
  •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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