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수상자 '아제망과 모닌'
제 2회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 수상자, 아제망 & 모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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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수상은 우리 아틀리에의 정체성, 그리고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브먼트 구상에서부터 각 부품의 장식에 이르기까지, 이번 수상은 우리가 지향해온 접근 방식이 맞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줍니다. 또한 독립 하우스로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이를 이어갈 이들에게 워치메이킹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아제망 & 모닌의 수상 소감 중에서
좋은 독립 영화를 알리기 위해 독립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처럼 시계업계에도 독립 시계를 지원하기 위한 시상식이 있다. 바로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Louis Vuitton Watch Prize for Independent Creatives)’다. 루이 비통이 뛰어난 독립 시계 제작자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출범시켰으며, 수상자에게는 15만 유로의 상금과 함께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의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단순한 격려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립 하우스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올해 3월 24일, 파리 루이 비통 재단에서 제2회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에디션에는 전 세계에서 출품이 이어졌다. 먼저 65명의 전문가 위원회가 20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심사했으며, 디자인·창의성·혁신·장인정신·기술적 복잡성이라는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5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5명의 최종 후보는 시상식 당일 아침 최종 심사위원단 앞에서 자신의 타임피스를 직접 발표했다. 이번 최종 후보들은 동시대 독립 워치메이킹의 다양성과 창조적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베른하르트 레더러(Bernhard Lederer, Lederer, 스위스)는 수십 년에 걸쳐 연마해온 이스케이프먼트 기술에 대한 장인정신으로 주목받았고, 신옌 다이(Xinyan Dai, Fam Al Hut, 중국)는 브랜드 설립 1년 만에 혁신적인 첫 출품작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다이조 마키하라(Daizoh Makihara, 일본)는 정교한 일본식 컷 글라스 기법을 시계에 접목했으며, 노리후미 세키(Norifumi Seki, Quiet Club, 일본)는 독자적인 알람 시스템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아제망과 빅토르 모닌(Hazemann & Monnin, 스위스)은 정밀한 차임 메커니즘으로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
아제망 & 모닌은 알렉산드르 아제망과 빅토르 모닌이 설립한 스위스 기반의 독립 워치메이킹 업체다. 두 사람의 인연은 프랑스 모르토(Morteau)에 위치한 에드가 포르 고등학교(Edgar Faure High School)의 워치메이킹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공식 워크숍은 2024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디자인·프로토타이핑·가공·피니싱·조립에 이르기까지 인하우스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기술적 독립성을 구축해왔다. 두 사람의 첫 작품인 스쿨 워치(School Watch)는 인스턴트 점핑 아워와 패싱 차임을 갖춘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두 제작자의 감성을 각각 반영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아제망의 버전은 블루 악센트로 테크니컬한 인상을 강조하고, 모닌의 버전은 말라카이트와 오팔 등 천연석 다이얼을 활용해 보다 예술적인 접근을 취한다. 두 사람의 다음 타임피스는 다이얼에 두 사람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며 하우스의 정체성을 좀 더 명확히 드러낼 예정이라고 한다.
우승 트로피는 직전 수상자가 새 수상자에게 직접 건넨다. 제1회 수상자인 라울 파제스(Raúl Pagès)는 아제망 & 모닌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이렇게 말했다. “2024년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수상은 제 여정을 한층 가속화했고, 제가 오래도록 감사하게 여길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며, 프라이즈가 서로를 지지하고 이끌어가는 독립 워치메이커 공동체를 대변한다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됩니다.” 트로피는 밸런스 휠에서 영감을 받은 나선형 실버 피니시 디자인으로, 상승하는 형태가 독립 워치메이킹의 발전을 상징하며, 루이 비통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모노그램 캔버스 케이스에 담겨 전달됐다. 이로써 아제망 & 모닌은 이 트로피에 이름이 새겨진 두 번째 워치메이커가 됐다. 2년 뒤에는 어떤 워치메이커의 이름이 새겨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Credit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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