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6월 공개작 추천 4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재판을 다룬 다큐멘터리부터 한국을 웹툰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그리고 초여름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코미디 액션 영화까지.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신작 4편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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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잭슨: 재판의 결말’: 2005년 마이클 잭슨 재판을 법정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3부작 다큐멘터리
- ‘참교육’: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을 그린 액션 드라마
- ‘싸움독학’: 한국 웹툰을 일본 실사 시리즈로 옮긴 작품. 싸움 방송으로 인생을 바꾸려는 고등학생의 이야기
- ‘남편들’: ‘극한직업’의 진선규와 공명이 전남편과 현남편으로 재회하는 코미디 액션 영화
6월 넷플릭스 공개작 라인업은 장르의 결이 뚜렷합니다. 실존 인물을 둘러싼 세기의 재판을 다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한국 교육 현장의 문제를 액션 판타지로 풀어낸 드라마, 한국의 인기 웹툰을 일본 실사 시리즈로 옮긴 청춘 액션물, 그리고 전남편과 현 남편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는 코미디 액션 영화까지.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도 있지만, 가벼움 속에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있죠. 6월 넷플릭스에서 눈여겨볼 만한 공개작 4편을 소개합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
2005년 마이클 잭슨 형사 재판을 세세하게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팝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물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논란과 재판은 여전히 대중문화사에서 가장 복잡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죠. 넷플릭스는 2005년 마이클 잭슨 형사 재판을 세세하게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3부작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로 제작했습니다.
잭슨은 200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고, 2005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건을 단순히 요약하기보다, 당시 법정 안에 있었던 배심원, 목격자, 고발 측과 변호 측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재판의 흐름을 다시 구성하죠.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마이클 잭슨은 누구였는가’보다 ‘그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는가’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당시 재판정에는 카메라가 허용되지 않았고, 대중은 언론 보도와 해설을 통해 사건을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은 바로 그 닫혀 있던 법정 안쪽을 다시 들여다보려는 시도에 가깝죠.
올해 4월에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전기영화 ‘마이클’ 개봉하며 마이클 잭슨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기 시작했죠. 영화 ‘마이클’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덤에 오르기까지의 삶과 무대 위의 인물을 따라간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2005년 재판과 그 이후에도 계속된 논쟁을 법정 기록과 증언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기억이 여전히 현재형이라는 점에서, 6월 가장 관심받는 공개작 중 하나입니다.
6월 3일 공개 예정
」드라마 ‘참교육’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갈등과 액션 장르의 통쾌한 해결 방식이 담긴 드라마 '참교육'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선을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제목부터 강렬합니다. 작품은 선을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부 기관 ‘교권보호국’을 중심에 둡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다루되, 해결 방식에는 액션 장르의 통쾌함을 더했죠.
김무열은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을 연기합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인물이죠. 이성민은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특전사 출신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의 표지훈이 합류했습니다. 드라마 참교육은 격투, 추격, 규칙을 깨부수는 문제 해결 방식을 통해 “피해자의 편에 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죠.
제작진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연출은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 극본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남규 작가가 맡았죠. 두 작품 모두 사회적 문제를 장르 안에서 설득력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참교육’ 역시 단순한 사이다극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명 웹툰의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인 만큼, 원작을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어떤 부분이 유지되고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죠.
6월 5일 공개 예정
」드라마 ‘싸움독학’
한국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 된 일본 드라마 '싸움독학'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한국의 인터넷 방송 문화와 학교 폭력 등을 일본 문화로 풀어낸 드라마 '싸움독학'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유튜브
‘싸움독학’은 한국 웹툰이 일본 실사 시리즈로 확장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먼저 눈길을 끕니다. 원작은 박태준, 김정현의 웹툰 ‘싸움독학’입니다. 이 웹툰은 일본에서는 5억 4천만 회, 전 세계적으로는 22억 8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작이죠.
이야기의 주인공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시무라 코타입니다. 그는 우연히 싸움 영상을 생중계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 번도 제대로 싸워본 적 없는 상태에서 ‘실전 싸움’의 세계로 뛰어듭니다. 스마트폰 하나를 무기로 삼고, 미스터리한 싸움 강의 영상을 따라 훈련하며 점점 강한 상대들과 맞서가죠. 제목 그대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독학’으로 싸움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연출은 ‘플라이 미 투 더 사이타마’, ‘일하는 세포’ 등 개성 강한 세계관을 실사로 구현해온 다케우치 히데키 감독이 맡았습니다. '너에게 닿기를' 실사 주인공을 맡았던 스즈카 오지, 미카미 아이, 아라키 스고 등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며, 원작의 액션과 한국의 인터넷 방송 문화를 일본의 문화와 드라마적 요소로 풀어냅니다. 단순한 학원 액션이 아니라, 조회수와 돈, 폭력과 생존이 뒤섞인 온라인 시대의 풍경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직접적으로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6월 11일 공개 예정
」영화 ‘남편들’
천만 기록을 세운 영화 '극한직업'의 케미를 다시 볼 수 있는 영화 '남편들'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6월 넷플릭스의 가장 유쾌하고 호탕한 선택지는 영화 ‘남편들’입니다. 설정부터 코미디의 기운이 짙죠. 범죄 조직에게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전남편과 현남편이 얼떨결에 손을 잡습니다. 전남편 충식은 마약반 형사, 현 남편 민석은 수의사입니다. 성격도 직업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원치 않는 공조를 시작하는 이야기죠.
이 영화가 기대를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진선규와 공명의 재회입니다. 두 배우는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했습니다. ‘극한직업’이 관객수 천만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 오피스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죠. 이들의 코미디, 액션 호흡은 이미 ‘극한직업’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팀의 형사가 아니라 전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훨씬 더 난감한 관계로 만납니다. 진선규가 맡은 충식은 일밖에 모르는 열혈 형사이고, 공명이 연기하는 민석은 비교적 온순하고 다정한 수의사입니다. 서로 맞지 않을 수밖에 없는 두 남자가 납치 사건 앞에서 조금씩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남편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김지석, 윤경호, 강한나, 이다희, 전소민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합류합니다. 김지석은 신종 마약 조직의 두목 도준, 이다희는 조직의 브레인 혜란, 윤경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조직 두목 용강으로 등장합니다. 박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육사오’에서 보여준 특유의 코미디 감각이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죠. 진선규와 공명의 티키타카, 전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아이러니한 조합, 그리고 범죄 액션의 속도감까지. 초여름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보기 좋은 넷플릭스 코미디 액션입니다.
6월 19일 공개 예정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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