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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프에서 현커로! 깨 볶는 '럽스타그램' 5

연애 프로그램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진짜 연애가 시작됐습니다. 방송 밖에서도 사랑을 이어가는 화제의 현커 5쌍과 인스타그램에 포착된 최근 근황을 모았습니다.

프로필 by 차종현 2026.08.16

연애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고 나면 늘 같은 질문이 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만나고 있을까?” 이제 그 답은 방송이 끝난 뒤 두 사람이 남긴 S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부터 둘만의 데이트 루틴, 서로의 피드에 남긴 흔적까지. 카메라 밖에서 이어진 관계는 오히려 더 솔직하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드러나죠. 최근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실제 연인이 된 다섯 쌍의 럽스타그램을 모았습니다.


<환승연애4> 곽민경 & 신승용

열애 공개 이후 여행과 데이트 사진을 공유하며 현실 커플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곽민경 & 신승용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m.inngu

열애 공개 이후 여행과 데이트 사진을 공유하며 현실 커플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곽민경 & 신승용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m.inngu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에서 탄생한 ‘진짜 환승’입니다. <환승연애4>에서 곽민경과 신승용은 각자의 X에게 마음이 남아 있던 출연자였습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뚜렷한 러브라인도 거의 포착되지 않았죠. 하지만 촬영을 마친 뒤 연락을 이어가며 가까워졌고, 2026년 5월 곽민경의 유튜브 채널 ‘민와와’를 통해 실제 연인임을 직접 밝혔습니다. 민경과 승용은 9살 차이이기도 합니다.

책 추천부터 취향, 대화까지 서로 통하는 지점에서 끌렸다는 두 사람. 지금은 서로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안정적인 연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애 사실을 밝힌 뒤에는 그동안 공개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하나둘 꺼내놓았습니다. 100일 기념 케이크와 백허그 사진부터 상하이 포토부스, 오키나와 여행까지. 특히 첫 데이트 장소였던 해방촌과 경리단길을 다시 찾으며 1주년을 기념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72시간 소개팅> 남영서 & 나현웅

서로 다른 취향이 하나의 분위기로 겹쳐지는 <72시간 소개팅>의 첫 현실 커플 남영서 & 나현웅.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0west_

서로 다른 취향이 하나의 분위기로 겹쳐지는 <72시간 소개팅>의 첫 현실 커플 남영서 & 나현웅.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0west_

낯선 여행지에서 시작된 72시간이 낳은 공식 1호이자 장수 커플, 남영서와 나현웅. 삿포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필름 카메라와 패션, 음악 등 닮은 취향을 발견하며 가까워졌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마음이 엇갈렸지만 한 달 뒤 현웅이 영서에게 다시 연락하면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영서의 차분하고 포엣한 스타일과 현웅의 스트리트 무드는 결이 다르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져 ‘느좋 커플’로 불리고 있죠. 이제는 취향뿐 아니라 서로의 일과 일상에도 자연스레 자리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현웅이 운영하는 해방촌 바 ‘랑케’를 배경으로 청춘의 한가운데서 가장 가까이 서로의 시간을 쌓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하트시그널5> 강유경 & 박우열

<하트시그널5>의 엔딩이 곧 럽스타그램의 시작이 된 ‘우유경’ 강유경 & 박우열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woo_yeol

<하트시그널5>의 엔딩이 곧 럽스타그램의 시작이 된 ‘우유경’ 강유경 & 박우열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woo_yeol

현재 가장 따끈한 현커는 단연 ‘우유경’입니다. 지난 7월 21일 종영한 <하트시그널5>에서 강유경은 김성민, 정준현, 박우열 세 사람에게 최종 선택을 받은 끝에 박우열을 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종 커플에 그치지 않고 방송 이후에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는 처음부터 한 방향으로 직진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데 있습니다. 우열의 능숙하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플러팅과, 여러 번 마음을 돌아본 끝에 결국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한 유경의 선택까지. 서로 망설이고 엇갈렸던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서사를 완성했죠.

종영 직후에는 우열이 유경을 유일하게 팔로우하고, 서로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남기는 순간이 포착되며 본격적인 럽스타그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서로 찍어준 듯한 앵글 속에서 환하게 웃는 남친짤과 여친짤도 하나씩 공개되는 중입니다. 방송에서 약속했던 자동차 극장 데이트도 실제로 이뤄졌고, 이제 팬들은 두 사람의 다음 장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포: 죽어도 사랑해> 최예다운 & 김재욱

‘사랑을 쓰는 여자와 사랑을 읽는 남자’라는 별칭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최예다운 & 김재욱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choeyedawn

‘사랑을 쓰는 여자와 사랑을 읽는 남자’라는 별칭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최예다운 & 김재욱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choeyedawn

“지구가 멸망하기 전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라는 극단적인 설정에서 정말 사랑을 찾아버린 커플입니다. <72시간 소개팅>의 후속 연애 콘텐츠 <포포: 죽어도 사랑해> 오키나와 편에서 만난 최예다운과 김재욱은 최종 선택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연프’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방송 이후의 모습은 오히려 훨씬 현실적입니다. 지난 7월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다운과 재욱은 불규칙한 일정 속에서도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기 위해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밖에서 데이트하는 날이면 반드시 포토부스에 들러 사진을 남기고, 금요일이면 함께 삼겹살을 먹는 루틴도 생겼다죠.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재욱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다운.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의 언어를 알아가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72시간 소개팅> 장하영 & 박기표

만난 지 58시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누나와 감자’ 장하영 & 박기표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du.ddl

만난 지 58시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누나와 감자’ 장하영 & 박기표 커플.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du.ddl

72시간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사가현에서 만난 장하영과 박기표는 기표의 여권 분실로 시작 시간이 늦어진 데 이어, 만난 지 58시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촬영까지 일찍 마친 이례적인 커플입니다. 하영이 기표에게 붙여준 ‘감자’라는 별명 때문에 ‘누나와 감자’ 커플로도 불립니다.

서울에 사는 기표와 대구에 사는 하영은 두 도시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지난 7월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 기표는 대구의 할머니 댁에 하영을 초대했다고 밝혔고, 두 사람은 매일 세 시간가량 통화하며 각자의 하루를 나눈다고 전했죠. 첫 만남부터 마음이 향했고 복잡한 밀당보다 솔직한 대화를 택한 두 사람. 기표는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며 하영은 자신의 패브릭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생활을 지키면서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모습은 방송보다 한층 현실적인 연애의 결을 보여줍니다.


프로그램 속 정해진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뒤에도 이들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일간의 멸망 시나리오에서 만난 연인도, 단 58시간 만에 서로를 선택한 커플도 이제는 출근과 장거리 이동, 금요일 저녁 메뉴처럼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공유합니다. 연프의 진짜 이야기는 어쩌면 최종 선택 이후에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카메라 대신 서로의 휴대전화에 남은 사진과 인스타그램 피드가 그다음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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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한나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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