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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이 'BTS'를 위해 만든 7가지 옷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가 BTS 월드투어 '아리랑'을 위해 7가지 커스텀 룩을 만들었습니다.

프로필 by 김나혜 2026.09.01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BTS 월드투어 '아리랑'을 위해 디젤이 제작한 7가지 커스텀 룩.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가 데님과 레더를 중심으로 완성한 멤버별 맞춤 의상.
  • 해체한 듯한 데님 수트의 RM과 블랙 레더 수트의 진.
  • 볼륨감 있는 레더의 슈가, 바이커 디테일의 제이홉, 블랙 코티드 데님의 지민.
  • 오프화이트 데님을 입은 뷔와 돌처럼 거친 질감의 레더를 선택한 정국.
BTS 월드투어 '아리랑' 시카고 공연에서 디젤의 커스텀 룩을 선보인 BTS.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BTS 월드투어 '아리랑' 시카고 공연에서 디젤의 커스텀 룩을 선보인 BTS.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지난 8월 27일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시카고 공연에서 멤버 7명이 디젤(Diesel)의 커스텀 룩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데님레더를 반복해서 사용했지만 멤버마다 소재를 다루는 방법은 달랐습니다. 데님을 해진 것처럼 만들고, 레더에는 돌처럼 거친 질감을 냈습니다. 익숙한 수트와 트렌치코트도 디젤만의 방식으로 비틀었습니다. 서로 다른 일곱 벌이지만 한 무대에 섰을 때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RM⎥해체한 듯한 데님


해체한 듯한 질감이 돋보이는 데님 수트를 입은 RM.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해체한 듯한 질감이 돋보이는 데님 수트를 입은 RM.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디젤 하면 데님이 빠질 수 없습니다. RM은 여유로운 핏의 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오버사이즈 데님 수트를 입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한 벌의 데님 수트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표면부터 평범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디젤의 '데님 데보레' 기법입니다. 전통적인 데님 해체 방식을 새롭게 변주해 원단이 군데군데 닳아 없어진 듯한 질감을 만들었습니다. 일부 원단이 사라진 자리로 피부가 은은하게 비치면서 독특한 효과를 냅니다. 이너로는 바랜 듯한 블랙 헨리넥 긴팔 티셔츠를 더했습니다.


진⎥수트로 변신한 레더


블랙 레더로 완성한 오버사이즈 수트를 입은 진.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블랙 레더로 완성한 오버사이즈 수트를 입은 진.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진은 여유로운 핏의 블레이저와 스트레이트 핏 바지를 모두 블랙 레더로 맞춘 오버사이즈 수트를 입었습니다. 클래식한 수트의 구조에 레더를 사용하면서 익숙한 정장과는 다른 강한 인상을 만듭니다. 이너에도 작은 디테일이 숨어 있습니다. 블랙 긴팔 티셔츠 옆면에는 오래 입은 청바지에서 볼 수 있는 주름을 닮은 '위스커' 디테일을 넣었습니다. 겉으로는 레더 수트지만 자세히 보면 디젤의 데님 헤리티지까지 담겨 있습니다.


슈가⎥볼륨을 키운 레더


입체적인 주름과 볼륨을 더한 블랙 레더 룩의 슈가.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입체적인 주름과 볼륨을 더한 블랙 레더 룩의 슈가.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슈가의 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입체적인 주름과 과감한 볼륨을 더한 레더 재킷입니다. 매끈하게 떨어지는 일반적인 레더 재킷과 달리 재킷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입니다. 하의로는 허리에 밴딩을 더한 여유로운 핏의 레더 바지를 매치했습니다. 상의는 디젤을 상징하는 타원형 D 로고가 들어간 민소매 상의로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볼륨감 있는 아우터와 미니멀한 이너의 대비가 돋보입니다.


제이홉⎥바이커에서 가져온 디테일


거칠고 갈라진 듯한 질감의 레더 바이커 재킷을 입은 제이홉.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거칠고 갈라진 듯한 질감의 레더 바이커 재킷을 입은 제이홉.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제이홉은 을 연상시키는 거칠고 갈라진 질감의 레더 바이커 재킷을 입었습니다. 바지를 보면 바이커 콘셉트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매칭한 로우라이즈 레더 바지에는 전문 모터사이클 기어에서 영감을 받은 무릎 보호 패널 디테일을 넣었습니다. 실제 오토바이 보호 장비의 요소를 무대 의상으로 가져온 것이죠. 여기에 목선이 깊게 파인 민소매 상의를 매치했습니다.


지민⎥블랙으로 입은 데님


블랙 데님 트렌치코트로 긴 실루엣을 완성한 지민.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블랙 데님 트렌치코트로 긴 실루엣을 완성한 지민.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지민은 코팅한 블랙 데님으로 만든 트렌치코트에 같은 소재의 일자형 바지를 입었습니다. 트렌치코트부터 바지까지 블랙 데님으로 이어지는 긴 실루엣이 돋보입니다. 블랙 레더 앵클 부츠와 메탈 디젤 로고 벨트까지 전체적인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한 대신, 이너에는 오프화이트 컬러의 민소매 상의를 입었습니다. 긴 블랙 트렌치코트 사이로 밝은 이너가 드러나면서 선명한 대비를 만듭니다.


뷔⎥유일하게 오프화이트


오프화이트 코티드 데님 트렌치코트로 차이를 준 뷔. / 이미지 출처: 디젤, 빅히트 뮤직

오프화이트 코티드 데님 트렌치코트로 차이를 준 뷔. / 이미지 출처: 디젤, 빅히트 뮤직

뷔의 룩은 일곱 멤버 중 유일하게 오프화이트를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데님 트렌치코트에 같은 컬러의 청바지를 매치해 위아래를 밝은 색으로 맞췄습니다. 하지만 옷의 표면은 꽤 거칩니다. 대비되는 코팅 처리를 더해 오래된 페인트처럼 표면이 갈라진 듯한 질감을 냈습니다. 이 같은 트렌치 형태의 아우터웨어는 글렌 마틴스가 디젤에 합류한 직후인 2021년 처음 선보였습니다. 안에 입은 민소매 상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2024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된 시그니처 기법을 적용해 원단이 몸 위에서 자연스럽게 타들어 간 듯한 효과를 냈습니다. 깨끗한 오프화이트 컬러와 일부러 낡고 해진 듯한 질감이 대비를 이룹니다.


정국⎥돌처럼 거친 레더


거친 돌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레더 재킷을 입은 정국.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거친 돌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레더 재킷을 입은 정국.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정국은 가죽에 과감하게 주름을 잡아 거친 의 표면처럼 표현한 레더 재킷을 입었습니다. 같은 소재의 스트레이트 핏 바지를 매치해 블랙 레더를 중심으로 룩을 완성했습니다. 재킷 표면에는 디젤 로고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고, 안에는 D 로고가 들어간 블랙 반팔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여러 장식을 더하기보다 레더 자체의 독특한 질감을 앞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데님과 레더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디젤의 커스텀 룩을 입은 BTS.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데님과 레더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디젤의 커스텀 룩을 입은 BTS. / 이미지 출처: 빅히트 뮤직, 디젤

데님은 해체하고 레더에는 주름과 거친 질감을 더했습니다. 같은 소재도 멤버에 따라 전혀 다른 옷이 됐죠. 일곱 명의 개성과 디젤의 디자인이 만난 일곱 가지 커스텀 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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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빅히트 뮤직・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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