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플릭스 신작 뭐 볼까? 꼭 봐야 할 기대작 5
10월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을 모았습니다. ‘양들의 침묵’부터 ‘에덴의 동쪽’, ‘애니멀스’, ‘100일의 거짓말’까지 기대작 5편을 소개합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양들의 침묵: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을 석권한 심리 스릴러 명작으로, FBI 수습 요원과 한니발 렉터의 팽팽한 심리전이 압권인 작품.
-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의 고전을 플로렌스 퓨 중심의 7부작 시리즈로 새롭게 해석한 대형 시대극으로, 가족과 욕망, 선과 악을 깊게 파고드는 작품.
- 푸른 상자 시즌 2: 누적 발행 1,000만 부를 돌파한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배드민턴과 농구 그리고 첫사랑을 함께 그려낸 청춘 스포츠 로맨스 작품.
- 짐승들- 권력도 그들을 지켜주진 못한다: 아들이 납치된 LA 시장 후보 부부의 비밀과 선택을 따라가는 범죄 스릴러로, 벤 애플렉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작품.
- 100일의 거짓말: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가짜 신분으로 조선총독부에 잠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유정과 박진영의 로맨스에 첩보극을 결합한 작품.
퇴근 후 가볍게 한 편 볼 작품부터 주말을 통째로 맡길 시리즈까지, 볼거리를 미리 저장해두기 좋은 10월입니다. 오래도록 회자된 명작이 넷플릭스에 들어오는가 하면, 기다렸던 인기작의 새 시즌과 이름만으로 궁금해지는 신작도 연이어 공개되죠.
35년이 지나도 여전히 섬뜩한 ‘양들의 침묵’, 플로렌스 퓨가 새롭게 이끄는 ‘에덴의 동쪽’, 벤 애플렉의 신작부터 김유정과 박진영의 만남까지. 10월 상반기,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줄 다섯 작품을 골랐습니다.
35년이 지나도 이보다 섬뜩하기 어렵다,
‘양들의 침묵’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을 모두 거머쥐며 주요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레전드 스릴러 '양들의 침묵'.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새 작품만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조너선 드미 감독의 1991년작 ‘양들의 침묵’이 10월 넷플릭스에 들어옵니다. 토머스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조디 포스터가 FBI 수습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을, 안소니 홉킨스가 천재 정신과 의사이자 살인범 한니발 렉터를 연기한 작품입니다.
클라리스는 젊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추적하기 위해 수감 중인 렉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렉터는 단서를 쉽게 내주지 않죠. 대신 클라리스의 기억과 두려움, 숨기고 싶은 과거를 하나씩 파고듭니다. 범인을 쫓는 수사극이 어느 순간 두 사람이 서로의 내면을 겨누는 치밀한 심리전으로 바뀌죠.
양들의 침묵은 개봉 당시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을 모두 거머쥐며 주요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레전드 스릴러 작품입니다.
직접적인 폭력보다 시선과 침묵, 대화만으로 긴장을 끌어올리는 연출은 양들의 침묵의 스릴러의 레전드 영화로 불리는 이유죠. 수많은 범죄 스릴러가 등장한 뒤에도 ‘양들의 침묵’이 장르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제임스 딘의 고전을 새롭게 연기하는 플로렌스 퓨,
‘에덴의 동쪽’
플로렌스 퓨의 연기로 다시 돌아오는 존 스타인벡의 대표 소설이자, 제임스 딘의 대표작 ‘에덴의 동쪽.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존 스타인벡의 대표작 ‘에덴의 동쪽’이 7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로 돌아옵니다. 플로렌스 퓨를 중심으로 크리스토퍼 애벗, ‘챌린저스’의 마이크 파이스트, 훈 리, 키어런 하인즈 등이 출연하며 10월 1일 전편이 공개됩니다.
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여성 캐시 에임스가 애덤과 찰스 트래스크 형제의 삶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들의 사랑과 선택, 상처는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고, 작품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물려받은 운명과 선과 악의 문제를 파고듭니다.
1955년 개봉한 에덴의 동쪽과는 또 다른 시선의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제임스 딘이 연기한 칼 트래스크가 작품의 상징처럼 남았지만, 이번 시리즈는 플로렌스 퓨의 캐시 에임스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기존 작품에서 악의 상징처럼 소비됐던 인물을 보다 복합적인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번 각색의 중요한 변화죠.
각색과 총괄 제작을 맡은 조이 카잔은 1955년 영화 ‘에덴의 동쪽’을 연출한 엘리아 카잔의 손녀입니다. 할아버지가 제임스 딘과 만든 작품을 손녀가 약 70년 뒤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해석하는 셈이죠.
방대한 원작 가운데 해밀턴 가문의 이야기는 압축하고 캐시와 트래스크 가족에 집중한 만큼, 원작 재현보다 2026년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큽니다.
고전 문학과 묵직한 가족극, 플로렌스 퓨의 강렬한 연기를 한꺼번에 보고 싶다면 10월의 첫 번째로 선택해야 할 대작입니다.
원작은 끝났지만 첫사랑은 계속된다,
‘푸른 상자’ 시즌 2
시즌2로 돌아오는 배드민턴과 농구, 첫사랑을 한 작품에 담아낸 애니메이션 시리즈 ‘푸른 상자’ .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배드민턴과 농구, 첫사랑을 한 작품에 담아낸 ‘푸른 상자’가 시즌 2로 돌아옵니다. 스포츠 명문 에이메이 고등학교 배드민턴부 이노마타 타이키는 매일 아침 체육관에서 마주치는 여자 농구부 선배 카노 치나츠를 좋아합니다. 그러던 중 치나츠가 뜻밖에도 타이키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죠.
시즌 2에서는 치나츠의 과거와 연결된 키도 유메카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단순한 연애의 경쟁자가 아니라 치나츠의 농구와 과거의 선택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타이키와 치나츠의 관계뿐 아니라 각자의 스포츠 목표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죠.
시즌 1은 2025 크런치롤 애니메 어워즈에서 최우수 로맨스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포츠물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서로의 꿈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거운 작품이 많은 10월 라인업 사이에서 가장 풋풋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이죠.
감독만 하려던 벤 애플렉이 결국 주연까지 맡았다,
‘짐승들- 권력도 그들을 지켜주진 못한다’
벤 애플렉이 직접 주연과 감독, 공동 각본까지 맡고, 오디세이의 맷 데이먼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 '짐승들- 권력도 그들을 지켜주진 못한다'.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벤 애플렉의 신작 ‘짐승들- 권력도 그들을 지켜주진 못한다’는 제작 과정부터 흥미롭습니다.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됐을 때는 벤 애플렉이 감독을 맡고 오디세이의 배우 맷 데이먼이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 변화 끝에 애플렉이 직접 주연과 감독, 공동 각본까지 맡게 됐고 맷 데이먼은 프로듀서로 작품에 남았습니다.
애플렉이 연기하는 마크 킴볼은 LA 시장 후보입니다.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보이는 그의 삶은 아들 데니가 납치되면서 무너집니다. 아내 애비게일과 제한된 시간 안에 몸값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들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가족이 감춰온 비밀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애비게일 역은 케리 워싱턴이 맡았고, 질리언 앤더슨과 스티븐 연, 아드리아나 파스 등이 출연합니다. 납치와 정치, 부와 권력이 얽힌 범죄 스릴러지만 애플렉이 설명한 작품의 핵심은 뜻밖에도 ‘결혼’입니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배우자에게조차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난다면 관계는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묻죠.
‘아르고’에서 정치적 사건과 인간의 긴장을 능숙하게 엮어냈던 벤 애플렉이 이번에는 한 가족의 위기와 권력의 민낯을 함께 다룹니다. 감독만 맡으려건 벤 애플렉을 직접 카메라 앞에 서게 만든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김유정이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다,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과 박진영을 중심으로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하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첩보극을 결합한 드라마. / 이미지 출처: tvN
10월 한국 드라마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100일의 거짓말’입니다. 김유정과 박진영을 중심으로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출연하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첩보극을 결합한 작품입니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입니다. 미국으로 떠나 자유롭게 살기를 꿈꾸던 그는 독립운동 조직으로부터 조선총독부에 잠입해 정보를 빼내달라는 제안을 받습니다. 가경은 ‘금서희’라는 가짜 신분을 만들고 총독부 통역생이 되어 위험한 임무에 뛰어들죠.
그곳에서 만나는 인물이 박진영이 연기하는 김태웅입니다. 한국인이지만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의 양자로 자라 ‘사토 히데오’라는 일본 이름을 사용하는 엘리트 통역관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구사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갑니다.
김현주는 항일 조직의 저격수 유소란, 이무생은 미국 언론사의 경성 특파원이자 독립운동에 관여하는 유필립을 연기합니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아 이들과 대립합니다.
이 작품을 흥미롭게 하는 것은 ‘통역’이라는 설정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정작 자신의 이름과 신분, 목적은 끊임없이 숨깁니다. 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한 문장 뒤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를 따라가는 과정 자체가 첩보극의 긴장을 만듭니다.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MONTHLY CELEB
#앤톤, #키드밀리, #오카시, #프리드리히, #쿠나스, #장미셸, #오토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