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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

거장의 마음속에는 어떤 영화가 담겨 있을까?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이 과거 뉴욕 타임스를 통해 직접 밝힌 21세기 최고의 영화 10편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한다원 2026.09.30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보이후드: 주인공 배우의 실제 12년 세월을 담아내며, 한 소년의 성장과 삶의 감동을 전하는 리차드 링크레이터 감독의 대작.
  • 히든: 일상을 파고드는 의문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인간의 본능적인 죄의식과 위선을 직시하게 만드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스릴러.
  • 화양연화: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미장센과 절제된 사랑의 감정선을 그려낸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 인사이드 르윈: 뉴욕의 추운 겨울을 전전하는 무명 포크 싱어를 통해 현실 앞에서 지쳐가는 예술가의 고단함을 그린 코엔 형제의 명작.
  • 러시아 방주: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배경으로 300년의 러시아 역사와 예술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 컷으로 담아낸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의 압도적인 실험작.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가능한 사랑'. 굵직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가능한 사랑'. 굵직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가능한 사랑' 팀의 포토콜 모습.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영화 '가능한 사랑' 넷플릭스 시사회 모습.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포스터를 가져온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이창동 감독의 모습.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로부터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평점 만점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죠. 소외된 대상과 순간을 포착해 인간의 솔직한 감정, 욕망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감독. 그런 거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 작품 인간의 입체적인 내면에서 비롯된 울림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그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궁금해집니다. 이창동 감독이 사랑하는 영화는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 그가 뉴욕 타임스를 통해 직접 밝혔던 '21세기 최고의 영화' 리스트를 가져와봤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애정을 담아 엄선한 10편의 명작들을 함께 살펴보세요.



소년의 12년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영화
'보이후드' (2014) / 리차드 링클레이터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 '메이슨'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12년을 실제로 담아낸 영화 '보이후드'.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의 주인공인 소년 '메이슨'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12년을 실제로 담아낸 영화 '보이후드'.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주인공 '메이슨' 역할을 맡은 배우 '엘라 콜트레인'이 실제 소년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12년을 같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며 완성해 낸 리차드 링크레이터 감독의 대작 '보이후드'입니다. 극적인 사건이나 인위적인 갈등을 배제한 채, 한 아이가 자라며 겪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과 가족의 변화를 담담하게 보여주죠. 실제 배우의 성장과정을 가공없이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의 무게와 감동을 전달합니다.


개봉 당시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을 받으며 시간을 다루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찰나처럼 지나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성장의 고통,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만들죠.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 인간의 생애를 곁에서 함께 살아낸 듯한, 묵직하고 기다란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일상의 균열 아래 숨겨진 죄의식
'히든' (2005) / 미카엘 하네케

일상의 균열 아래 숨겨진 죄의식을 담아낸 영화 '히든'.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일상의 균열 아래 숨겨진 죄의식을 담아낸 영화 '히든'.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어느 날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집 앞에 정체불명의 비디오테이프와 의문스러운 그림이 배달되기 시작합니다. 그저 집 앞을 관찰하는 듯한 카메라 시선으로 찍힌 비디오는 부부의 단단했던 일상에 조금씩 깊고 서늘한 균열을 만들어내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이러한 스릴러적 구성을 활용해 평온함 뒤에 숨겨진 개인의 본능적인 죄의식과 위선을 냉정하게 파헤칩니다.


제58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을 긍정적인 충격에 빠뜨린 현대 유럽 영화의 명작입니다. 정교하게 계산된 카메라 워크와 절제된 연출은 보는 이로 하여금 관찰자인지 가해자인지 모를 묘한 불안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나아가 개인이 외면해 온 과거의 과오와 현대 사회가 부채처럼 안고 있는 이기심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스쳐 지나간 사랑이 남긴 아련한 잔상
'화양연화' (2000) / 왕가위

이루어질 수 없는 아련한 사랑을 담은 왕가위 감독의 수작 '화양연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이루어질 수 없는 아련한 사랑을 담은 왕가위 감독의 수작 '화양연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같은 날 서로의 옆집으로 이사 온 두 남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각자의 배우자가 서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묘한 동병상련을 느끼지만, 선을 넘지 않는 미묘하고 아슬아슬한 절제를 유지하죠.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습기 찬 홍콩 골목길의 풍경과 어우러져 깊은 애절함을 자아냅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홍콩 길거리 특유의 화려한 네온사인 색감, 그리고 인물들의 섬세한 시선 처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두 주인공이 마주칠 때마다 반복적으로 흐르는 테마곡 'Yumeji's Theme'은 인물의 절제된 욕망과 슬픔을 극대화하죠. 찰나의 순간 스쳐 지나간 감정의 잔상을 길고 짙게 남기는 아시아 영화의 대표적인 수작입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 흐르는 고단한 삶의 노래
'인사이드 르윈' (2013) / 코엔 형제

무명 뮤지션 포크 싱어의 일상을 조명하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무명 뮤지션 포크 싱어의 일상을 조명하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1960년대 뉴욕의 추운 겨울, 외투도 없이 기타 하나를 들고 동료들의 집 소파를 전전하는 포크 싱어 르윈 데이비스의 며칠을 조명한 영화입니다.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제자리를 맴도는 무명 뮤지션의 고단한 삶을 포착하죠. 꿈을 향해 달리는 화려한 성공 신화 대신, 냉혹한 현실 앞에서 지쳐가는 예술가의 쓸쓸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제6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코엔 형제 감독의 연출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작품입니다. 작품 전체를 감싸는 차가운 회색조의 시각적 미학과 코엔 형제 특유의 씁쓸한 블랙 유머가 돋보입니다. 붉게 튼 손마디로 쓸쓸하게 튕기는 포크 음악은 무심한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대변하며 깊은 서정성을 선사합니다.



단 한 번의 컷으로 담아낸 300년의 역사와 예술
'러시아 방주' (2002) / 알렉산더 소쿠로프

300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와 예술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 컷으로 담아낸 영화 '러시아 방주'.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300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와 예술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 컷으로 담아낸 영화 '러시아 방주'.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배경으로, 300년에 걸친 러시아의 역사와 예술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 컷으로 담아낸 압도적인 실험작입니다. 90분이 넘는 상영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편집도 없이 연결되는 카메라 워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죠. 수백 명의 배우와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한 폭의 거대한 역사 화첩을 완성해 냅니다.


영화가 시공간을 담아내는 연출의 틀을 깨부수며, 지금까지도 영화 예술의 한계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증명해 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웅장한 미술관 내부를 직접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만큼 완벽한 몰입감을 전하죠.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예술적 유산이 이 영화 속에서만큼은 영원히 낡지 않고 생생하게, 숨 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냉담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존엄성을 잃어가는 노인
'라자레스쿠씨의 죽음' (2005) / 크리스티 푸이유

노인 라자레스쿠 씨가 홀로 부쿠레슈티의 병원들을 전전하다 방치되는 비극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 '라자레스쿠 씨의 죽음'.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노인 라자레스쿠 씨가 홀로 부쿠레슈티의 병원들을 전전하다 방치되는 비극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 '라자레스쿠 씨의 죽음'.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두통을 호소하는 홀몸 노인 라자레스쿠 씨가 구급차에 실려 밤새 부쿠레슈티의 병원들을 전전하다 방치되는 비극적인 여정을 그리는 영화. 루마니아 뉴웨이브 영화의 포문을 연 크리스티 푸이유 감독의 대표작이죠. 현대 의료 시스템의 차가운 무관심과 인간성 상실을 건조한 리얼리즘 시선으로 추적해 나갑니다.


제5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감정적 과장이나 신파 없이 관조적으로 인물을 따라가는 카메라는 관객에게 서늘한 냉소와 중압감을 선사하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한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비극적으로 소멸해 가는지 무겁게 직시하게 만드는 명작입니다.



고독한 두 영혼의 충돌
'마스터' (2012) / 폴 토마스 앤더슨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이 남긴 상흔과 지독한 고독에 시달리는 군인과 신흥 종교 단체 지도자의 기묘한 관계를 다룬 영화 '마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이 남긴 상흔과 지독한 고독에 시달리는 군인과 신흥 종교 단체 지도자의 기묘한 관계를 다룬 영화 '마스터'.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이 남긴 상흔과 지독한 고독에 시달리는 퇴역 군인 프레디와 신흥 종교 단체의 지도자 랭던 마스터의 기묘한 관계를 따릅니다. 파괴적인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남자와 인간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지도자가 만나, 서로에게 매혹되고 충돌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죠.


거장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정교한 연출 아래 호아킨 피닉스,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라는 대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대결이 펼쳐집니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동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야성과 이를 길들이려는 신념 사이의 복잡한 내면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타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고통스럽고 묵직한 과정
'아들' (2002) / 장 피에르 & 뤼크 다르덴

목공소 교사인 올리비가 과거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소년 프랑시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들'.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목공소 교사인 올리비가 과거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소년 프랑시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들'.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직업훈련원의 목공소 교사인 올리비에 앞에 과거 자신의 아들을 죽였던 소년 프랑시스가 새 훈련생으로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복수와 용서라는 거대한 감정의 기로에 선 올리비에의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카메라 연출로 따라가죠. 인물 간의 대화보다는 침묵과 행동을 통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해 나갑니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통해, 카메라는 올리비에의 뒤통수와 목덜미에 바짝 붙어 그의 번민과 거친 숨소리를 실시간으로 담아냅니다. 제5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리얼리즘 연출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진부한 이분법적 도덕관을 넘어 타인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조명합니다.



몰아치는 바람과 감자, 종말을 향해가는 세계의 쇠락
'토리노의 말' (2011) / 벨라 타르

철학자 니체의 일화에서 출발해, 종말을 향해가는 세계와 일상을 흑백 프레임으로 담아낸 영화 '토리노의 말'.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철학자 니체의 일화에서 출발해, 종말을 향해가는 세계와 일상을 흑백 프레임으로 담아낸 영화 '토리노의 말'.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1889년 철학자 니체가 매 맞던 말을 안고 흐느끼다 정신을 놓아버린 유명한 일화에서 출발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니체가 안아주었던 ‘말’과, 그 말을 끌던 마부 부녀가 시골 마을에서 보낸 6일간의 기록을 조명합니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집에서 매일 감자를 삶아 먹고 물을 긷는 지독하게 단조로운 일상이 흑백 화면 속에 무겁게 흘러가죠.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의 은퇴작입니다. 단 30여 개의 길게 이어지는 롱테이크 샷을 통해 삶의 빛이 조금씩 꺼져가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무거운 일상과 정적, 세계가 종말을 향해 쇠락해 가는 과정을 마치 온몸으로 느끼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삶의 뒷모습을 관조하는 시선
'하나 그리고 둘' (2000) / 에드워드 양

타이베이에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과장 없이 그려낸 영화 '하나 그리고 둘'.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타이베이에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과장 없이 그려낸 영화 '하나 그리고 둘'. / 이미지 출처: 왓챠피디아

타이베이에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삶과 죽음, 상실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각기 다른 세대를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고민과 외로움을 평온하면서도 깊이 있게 관조하죠.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자 대표작입니다.


제53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현대 영화사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은 작품입니다. 여덟 살 소년 메이메이가 카메라로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어 보여주듯, 우리는 스스로 볼 수 없는 자신과 타인의 단면을 이 영화를 통해 목격하게 됩니다. 삶을 급하게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관조하는 시선이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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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한다원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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